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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고교 학부모 운영위원들 '9시 등교' 보류 요구

송고시간2014-08-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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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괴리감 크다"…상벌점제 폐지 보류도 주장통학버스 운전기사들 '수입 감소' 도교육청앞 1인 시위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 성남지역 고등학교 운영위원회 소속 학부모들이 '9시 등교' 시행을 보류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성남지역 30개 고교 학부모 운영위원들로 구성된 '성남시고등학교운영위원협의회'는 26일 '경기도교육청 교육정책에 대한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고교 대상 9시 등교와 상벌점제 폐지를 전면 보류하고 학부모, 학생, 교사 의견을 수렴해 방법을 연구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9시 등교의 경우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현실적으로 괴리감이 크다"며 "특히 고교는 대입과 맞물려 극도로 민감한 상태인데 학교, 학부모와 소통하지 않은 상태에서 9월 1일 시행을 못 박아 버린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여러 차례 이재정 교육감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소통과 공감이 없는, 위로부터의 개혁과 혁신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협의회 학부모들은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훈 의원과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을 잇따라 만나 입장문을 전달한 데 이어 27일에는 김태년 의원을 면담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도교육청 청사 앞에서는 통학버스 운전기사들이 돌아가며 '9시 등교에 반대한다'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통학버스 기사들은 9시 등교 시행으로 유치원과 중고교의 등교시간이 중복돼 운행수입이 줄어든다며 반발하고 있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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