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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유족 대화 병행하며 野에는 등원 압박(종합)

송고시간2014-08-2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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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별 '국회 복귀·정상화 촉구' 릴레이 회견"대통령이 유가족 만나야" 당내 양보론도 점증

세월호 유가족 대표 만난 새누리당 지도부
세월호 유가족 대표 만난 새누리당 지도부

세월호 유가족 대표 만난 새누리당 지도부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왼쪽 둘째),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이 25일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유가족 대표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류미나 기자 = 새누리당은 27일 꽉 막힌 세월호 정국 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유족과 직접 대화를 이어가면서도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있는 야당에 대한 민생법안 처리협력을 거듭 압박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를 두 번이나 파기한 새정치민주연합과 추가 협상 대신 이날 오후 유족들과 직접 대화를 벌였다. 지난 25일에 이어 두 번째다.

하지만 이날 면담은 가시적인 진전을 이뤄내진 못했다.

김무성 "'정치는 4류' 비난, 정치권 강타할 수도"
김무성 "'정치는 4류' 비난, 정치권 강타할 수도"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세월호 특별법 합의 지연에 따른 정국 교착 상태와 관련해 "정부가 경제활성화 정책을 발표하고 국민이 이를 체감하도록 야당이 세월호 난국에서 벗어나 나라의 미래를 걱정해주기 바란다"고 발언하고 있다.

특별법 내용을 놓고는 여전히 세월호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기소권 부여와 함께 특별검사추천위의 여야 추천 몫 배분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결론을 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측은 내달 1일 3차 면담을 갖기로 해 소통채널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집권 여당으로서는 해법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당장 다음 주면 정기국회가 시작되고 곧 추석도 다가와 각종 민생법안과 내년도 예산안을 시급히 처리하지 않을 수 없는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이 어려워지는 셈이다.

이완구 원내대표 모두발언
이완구 원내대표 모두발언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앞서 김무성 대표가 전날 남부 지역의 폭우 피해 현장을 긴급 방문한 데 이어 이날도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함께 경기 과천의 한 주민센터를 찾아 복지사각지대 현황을 점검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김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세월호 특별법 때문에 다른 민생경제법안이 표류 중인데 민생경제법안은 국민을 위한 법이라는 인식을 가져달라"면서 "국회가 세월호에 묶여 있는 동안 경제활성화의 새싹은 바로 시들어 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약속을 파기한 데 대한 사과부터 하는 게 순서"라면서 "배구선수가 배구공을 쳐내듯이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제1야당의 대표로서 자질을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법제사법위, 정무위, 외교통일위, 국방위 등 국회 상임위별 여당 의원들은 오전과 오후 국회에서 연쇄 기자회견을 열어 분리 국정감사를 거부하는 야당을 비판하고,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이재오 "朴대통령, 유가족 못만날 이유없어"
이재오 "朴대통령, 유가족 못만날 이유없어"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싼 정국 파행과 관련, 당 지도부의 결단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유가족 면담을 촉구하고 있다.

법사위 간사인 홍일표 의원은 "합의를 두 차례나 일방적으로 폐기하고도 사과는커녕 대통령과 여당에 책임을 돌리며 거리투쟁에 나선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당초 일정대로 국감을 준비해 오던 피감기관들이 상당한 비용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세월호 국면이 장기화함에 따라 여당의 '양보론'을 거론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재오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19일 대국민담화문에서 '사고의 최종책임은 제게 있다'고 했다"면서 "그렇다면 지금 박 대통령이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용태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새누리당의 지도부는 물론이고 필요하면 대통령도 유가족을 만나는 게 맞다"면서 "대통령 비서실장도 (청문회에) 나와서 소상하게 모든 이야기를 밝힐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특위의 새누리당 소속 위원들은 2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그동안 활동을 종합해 '성과 및 향후 과제 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aayyss@yna.co.kr,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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