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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펜싱 챔피언 김지연 "첫 아시안게임 떨려요"

송고시간2014-08-2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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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는 김지연
인터뷰 하는 김지연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7일 오전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펜싱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여자 사브르 김지연(익산시청)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4.8.27
jiho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인천에서 하는 대회잖아요. 떨려요."

'미녀 검객' 김지연(26·익산시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에서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로 평가받는다.

개인전에서 우승 경험이 없던 그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는 '대형 사고'를 쳤다.

현재 국제펜싱연맹(FIE) 랭킹은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6위다.

그러나 김지연은 27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대회는 인천에서 하는 대회고 처음으로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이어서 긴장되고 떨린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실력에 외모까지 출중한 그는 런던 올림픽 이후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에게 팬들의 이목이 쏠릴 터다.

김지연은 "부담이 많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마저도 즐기면서 경기에 임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노린다. 개인전에서는 적수를 찾기 어려워 보이나 단체전은 중국이 변수다.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달 초 수원에서 아시안게임의 전초전 격으로 열린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아쉽게 패해 2위에 만족해야 했다. 44-45 한 점 차로 역전패했다.

김지연은 "처음에는 중국에 이기고 있어서 마음을 놨던 게 패인이었다"면서 "세계선수권에서는 중국을 만나 쉽게 이겼다. 중국을 향한 자신감도 붙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어 "중국 선수들이 우리와 스타일이 비슷해 살짝 까다롭기는 하지만 우리 다리 움직임이 더 좋아서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지연은 지난달 말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참가하고서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한다.

아시안게임까지 결승전까지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다시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지연은 "지구력을 키우려고 사이클 훈련을 하고 있고 다리보다 손동작이 느린 편이어서 스텝 훈련으로 손발을 맞추고 있다"면서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꼭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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