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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추석 물가, 전통시장이 마트보다 17.3% '저렴'

송고시간2014-08-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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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전주지역 추석 장바구니 물가를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7.3%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가 27일 발표한 '전주지역 추석 물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추석 차례상 비용(4인 가족 기준)은 전통시장이 15만2천130원으로 가장 낮았고 중소형마트 17만272원, 대형마트 18만4천71원, 백화점 23만1천758원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추석 차례상 비용은 18만2천2천316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5.4% 내려갔다.

올해는 38년 만의 이른 추석으로 과일 출하량이 적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농가의 사전 준비와 작황이 좋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햇배(1개·600∼700g)는 3천493원, 사과(1개·250∼300g)는 1천925원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국산 곶감은 전년도(8천971원)보다 22.9% 오른 1만1천262원에 판매가가 형성됐다.

늦은 장마로 채소와 나물 종류의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금치, 숙주, 대파 가격은 지난해보다 내렸다.

시금치(400g)는 지난해보다 30.9% 내린 4천278원, 대파(1㎏)는 6.7%가 내린 2천378원으로 조사됐다.

수입 도라지(400g)와 고사리(400g)는 각각 9.5%, 3.7%가 내렸고, 국산 도라지는 1만1천505원, 국산 고사리는 1만1천182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오름세를 보였다.

축산물은 소고기(국거리 100g)가 지난해보다 4.8% 오른 3천884원, 돼지고기(목심 100g)가 1.7% 오른 2천226원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28개 품목 중 주요 상승품목은 배, 곶감, 국산 도라지, 국산 고사리, 북어포, 쇠고기(국거리), 쇠고기(산적용), 돼지고기, 밀가루 등 10개로 조사됐다.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이른 추석으로 과일과 곡식 품목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상승폭이 낮거나 가격이 내려가 지난해보다 전체 비용이 줄었다"며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가격 상승이 예상되니 전통시장을 이용하고 미리 추석 물품을 구매하면 좀더 저렴한 추석 장보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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