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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중단' 김영오씨 "먹고 힘내서 싸워야지"

송고시간2014-08-2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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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중인 김영오씨
치료 중인 김영오씨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단식을 중단하기로 한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28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 동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지난 7월 14일부터 단식을 벌여온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28일 오전 단식을 중단했다.

시립 동부병원 3층 1인실에 입원 중인 김씨는 이날 장기간 단식으로 무척이나 수척한 모습이었으나 단식 중단 내용이 담긴 기자회견문을 꼼꼼히 읽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취재진을 향해 "먹고 힘내서 싸울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다음은 김영오씨와의 일문일답.

-- 단식 중단 결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 어머니가 힘들어하시니까.

유민아빠 단식중단...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기로
유민아빠 단식중단...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기로

유민아빠 단식중단...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기로
(서울=연합뉴스)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46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온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28일 단식을 중단했다. 이날 김영오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김영오씨 페이스북 캡처)

-- 따님(유나 양)이 이해심이 깊으신 것 같다.

▲ 이해심이 아니라 착하다. 같이 밥을 먹고 싶다고 해서. 그만하면 안 되느냐고 한참 전에도 문자로 계속 왔다.

-- 어떤 분이 단식 중단에 영향을 미쳤나.

▲ 작은딸 유나가 병원에 입원하기 전부터 단식하는 것에 걱정을 많이 했다. 입원 후에는 병원에 와서 힘들어했다. 입원하는 날은 어머님도 (단식 사실을) 아셔서 울고. 부모님하고 유나 때문에 자극을 받았다.

-- 하고 싶은 말이 있나.

▲ 특별법이 제정된 것도 아니고 협상이 된 것도 아니니 몸을 좀 추스르면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가 끝까지, 될 때까지 (투쟁을) 할 것이다. 먹고 힘내서 싸워야지.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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