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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행정수반에 페르난도 추이 재선(종합)

송고시간2014-08-3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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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국양제' 변함없죠
'일국양제' 변함없죠


(AP=연합뉴스)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렁춘잉(梁振英, 오른쪽) 홍콩 행정장관과 추이스안(崔世安) 마카오 행정장관이 나란히 앉아 박수치고 있다.
bulls@yna.co.kr


Hong Kong Chief Executive Leung Chun-ying, right, and Macau Chief Executive Fernando Chui Sai On attend the opening session of the National People's Congress at Beijing's Great Hall of the People, in China, Tuesday, March 5, 2013. China's government promised its people Tuesday deficit-fueled spending to fight deep-seated corruption, improve the despoiled environment and address other quality-of-life issues demanded by an increasingly vocal public looking for change. (AP Photo/Kin Cheung)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마카오의 행정수반에 페르난도 추이 사이-온(崔世安·57) 현 행정장관이 재선됐다.

친중파인 추이 장관은 31일 치러진 행정장관 선거에 단독 출마,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됐다.

추이 장관은 선거위원 400명 중 396명이 참여한 이날 투표에서 찬성 380표, 기권 13표, 무효 3표를 각각 얻었다.

미국 유학파인 추이 장관은 1992∼95년 마카오 입법회 의원, 1999∼2009년 사회문화사장을 역임했으며, 2009년 12월 5년 임기의 행정장관에 취임해 홍콩과 더불어 '일국양제'(一國兩制)로 운영되는 마카오의 행정을 이끌어 왔다.

그는 특히 마카오 경제를 활성화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인구 60만여 명인 마카오는 카지노 수입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약 9만 달러로 스위스를 제치고 세계 4위로 올라섰다.

마카오 정부는 카지노에서 거둬들인 막대한 세금을 활용해 2008년부터 매년 주민들에게 현금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경제 성장에 따른 소득 불균형 문제와 민주화 요구 등은 추이 장관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최근 카지노 딜러 등은 근무 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 마카오 시민 8천여 명은 지난주 추이 장관에 대한 신뢰 여부와 2019년 행정수반 직접 선거 지지 여부를 묻는 '비공식 시민투표'에 참여해 당국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추이 장관은 이날 선거 승리 연설에서 마카오를 세계적 레저센터로 만들기 위한 방편으로 카지노 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주택, 환경 등 민생도 챙기겠다고 밝혔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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