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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리, 러´ 우크라 군사개입 강력 비난

송고시간2014-09-02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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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디스트 여권압수 등 反 테러법 계획도 밝혀

(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영토 침입은 용납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개입 움직임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캐머런 총리는 1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러시아가 총기를 앞세워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적 결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경고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위협하는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제관계의 급격한 변화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고조되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위협에 맞서 자국인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를 엄단하는 반(反) 테러법 강화 계획도 발표했다.

관련 방안으로는 지하디스트의 귀국을 막기 위해 경찰이 일시적으로 여권을 몰수할 수 있도록 하고, 테러 수사에 필요한 항공 승객의 명단 제출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슬람국가(IS) 같은 급진세력에 충성을 선언하는 영국 시민이 나오는 현실은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지하디스트의 귀환 위협에 맞서 필요한 권한을 대응 당국에 부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서방에 대한 테러 위협과 관련, 자국 내 테러위험 수준을 높이며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내무부는 이에 앞선 지난달 29일 이라크와 시리아 사태로 테러 위협이 커진 점을 들어 국가 차원의 테러위험 수준을 2번째로 높은 수준인 '심각'(severe) 등급으로 높인 바 있다.

t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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