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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세월호법 묘수찾기 "쉽지않네"…민생행보 여론전

송고시간2014-09-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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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새누리당은 2일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싼 정국 파행이 정기국회까지 이어지고 있음에도 현상타개를 위한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해 고심하는 모습이다.

야당에 대해서는 시급한 민생·경제법안의 분리 처리를 거듭 강조하고, 전날 3차 면담도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난 세월호 가족대책위측과의 대화 여지를 열어놓은 정도였다.

다만 당 지도부를 비롯해 상임위별로 민생 행보를 계속하며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전면 참여'를 거부하는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등 외곽 여론몰이에 공을 들였다.

이렇다보니 당내에서는 추석전 돌파구 마련을 위한 정치력 발휘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부실 국감, 예산안 졸속심사, 몰아치기 법안처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대단히 우려한다"면서 야당을 겨냥했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 내 의견이 다양해 판단이 서지 않는다", "유가족들 간에도 의견통일이 돼있지 않았다"라면서 답답함과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유가족들과 함께 이 문제를 풀어간다는 생각에는 추호도 흔들림이 없다"면서 전날 3차 면담이 서로 얼굴을 붉히는 상황에서 끝났음에도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는 그동안 말을 바꾼 적이 없다"면서 "그런데 (가족대책위 측이) 우리의 주장이 달라진 것처럼 하고 언론플레이를 한다고 하면서 저희를 공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기소권 부여시 위헌 가능성을 거듭 제기하며 "저희가 아량이 적어, 포용력이 없어 그런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수 있고, 양보를 하고 않고의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의원은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의 여당 몫 위원 2명을 유가족과 야당의 사전 동의를 받아 추천하기로 한 지난 19일 재협상안과 관련, "거기에 동의한 지도부는 무엇인가. 스스로 부끄럽지도 않나"라고 당지도부를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YTN라디오에 출연해 "민생, 경제법안들이 세월호법으로 인해 발목이 잡혀서 아무 진척이 안 되는 것은 굉장히 불합리한 일"이라면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빨리 해결하고, 어려운 문제는 어려운 문제대로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일표 의원은 "원칙을 지키며서 협상을 해야 하는 어려움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우리가 어떤 지혜를 발휘해서라도 국회 정상화라는 목표에 갈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당 지도부의 정치력 발휘를 주문하기도 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한국노총과 한국경총 등 노동계, 재계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주택시장 정책 관련 현장을 방문하는 민생행보를 계속했다.

당 차원에서도 고리원자력발전소(미방위), 안산국제특구(교문위), 서울보호관찰소 및 전자발찌 중앙관제센터(법사위) 등 상임위별 민생현장 방문을 이어갔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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