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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소 '명량' "창작물로 봐달라는 입장 변함없어"

송고시간2014-09-1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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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소 '명량' "창작물로 봐달라는 입장 변함없어" - 1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사자 명예훼손혐의로 경주배씨 문중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영화 '명량' 측이 15일 "창작물은 창작물로 봐달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명량'의 제작사 빅스톤픽처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상황을 지켜보며 거기에 맞게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법적판단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주배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경북 성주경찰서에 '명량' 제작자 겸 감독 김한민, 각본가 전철홍, 소설가 김호경을 고소했다. 이들은 '명량'에서 악인으로 묘사된 배설(1551∼1599) 장군의 후손이다.

영화에서 경상우수사 배설은 이순신 장군을 암살하려 시도하고 거북선을 불태운 다음 혼자 도망치다가 안위 화살에 맞은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 따르면 배설은 1597년 명량해전이 벌어지기 며칠 전에 병을 치료하겠다고 이순신 장군의 허가를 받아 뭍에 내렸다가 도주했다.

비대위는 배설 장군이 명량해전에 참가하지 않았음에도 사실과 다르게 묘사되는 바람에 명예가 훼손되고 후손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제작사는 피소에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배설 장군에 대한 극중 묘사에 대한 설명을 요구받았다며 "권익위가 16일까지 답변을 요청했다. 제작사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소에 앞서 그동안 제작사의 사과를 기다렸다는 고소인들의 입장에 대해 제작사는 "그동안 (배씨 문중으로부터) 직접적인 연락을 받은 관계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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