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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FOMC 눈치보기

송고시간2014-09-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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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 두 개의 대형 이벤트를 눈앞에 둔 국내 증시는 경계심리만 가득한 채 관망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 증시는 전날 혼조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0.26% 상승했지만 S&P 500지수는 0.07%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도 1.07% 떨어졌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7월 31일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

이날부터 이틀간 시작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인상 신호가 나올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회의 후 있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내년 상반기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언급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뉴욕주 제조업지수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9월 지수가 27.54로 2009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확장 신호로 해석될 수 있기때문이다.

물론 미국 경기가 본격 확장국면에 접어들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지수도 혼재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이 가시화할 경우에는 달러 강세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탈이 일어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18일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투표 결과도 독립지지 여론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경계감을 강화하고 있다.

분리독립 쪽으로 나올 경우 가뜩이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위축되고 있는 유럽 경제와 금융시장에 혼란이 가중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 증시에서 영국계 자금의 매도가 우려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영국계 자금은 국내 증시에서 미국계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비중을 갖고 있다.

파운드화와 유로화 약세가 이어지면 환율 리스크도 더욱 확대될 수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미 FOMC와 스코틀랜드 투표가 연달아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코스피는 약세구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h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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