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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D-3> 北 매체, 축구 승전보 상세히 보도

송고시간2014-09-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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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 대표팀이 15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F조 예선 중국과의 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북한 축구 대표팀이 15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F조 예선 중국과의 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북한 매체들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북한 축구팀의 첫 승전보를 비교적 상세히 전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4면에 '우리나라 팀이 중국팀을 3:0으로 이겼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날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대회 F조 1차전 북한과 중국과의 경기 내용을 소개했다.

기사는 "우리 선수들은 팀의 전술적 의도를 잘 살리면서 시작부터 맹렬한 공격을 들이대였다"며 "경기시간 9분경 우리 팀의 13번 심현진 선수가 문앞으로 돌입하면서 차넣기 한 공이 그대로 상대팀 그물에 걸려 첫 득점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후반전에서도 북한팀이 경기를 주도한 끝에 서경진·리혁철 선수가 골을 넣어 3대0으로 중국팀을 이겼다며 "전인공격과 전인방어를 잘 결합시켜 연속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기사는 '대담한 중장거리 차넣기(중거리슛)', '중국 선수들의 공격을 좌절시켰다', '완강한 투지를 발휘했다'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경기 내내 중국 선수를 압도한 북한 선수들의 움직임을 부각했다.

다만 기사는 인천아시안게임을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로 소개했을 뿐 이 대회가 남측에서 열리고 있다는 사실은 적시하지 않았다.

앞서 조선중앙통신도 15일 오후 10시 48분 인천발 기사로 이 경기의 내용을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녀 축구팀의 연습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선수들을 격려할 정도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14일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북한 축구팀의 활약을 기대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소개하며 축구가 주민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북한 남자축구팀은 이달 18일 오후 5시 파키스탄과 F조 2차전을 치른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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