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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D-3> 손연재, 세계선수권서 '최종 모의고사'

송고시간2014-09-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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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던디 월드컵서 개인종합 3위(자료사진)
손연재, 던디 월드컵서 개인종합 3위(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22~28일(현지시간)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강 야나 쿠드랍체바를 비롯해 마르가리타 마문(이상 러시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등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올 시즌 목표를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맞춘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후프, 볼, 곤봉, 리본 등 전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메달 안정권으로 평가받는 '17점 후반대' 점수를 얻기 위해 최선의 연기를 펼칠 전망이다.

손연재는 올 시즌 해외 전지훈련을 거듭하며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연기가 예전보다 훨씬 정확해졌고, 착지나 회전 때 불안했던 느낌도 많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4월 리스본 월드컵에서 시니어 데뷔 이후 첫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룬 손연재는 지난달 던디 월드컵에서는 쟁쟁한 선수들 틈바구니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는 손연재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툴 아시아 지역 경쟁자들이 대부분 참가해 '미리 보는 아시안게임'으로도 큰 관심을 끈다.

손연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중국의 덩썬웨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덩썬웨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손연재(5위)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것은 덩썬웨가 처음이었다.

덩썬웨는 작년 아시아선수권에서도 볼·리본에서 금메달을 따내 개인종합·후프·곤봉 금메달을 딴 손연재의 독주를 막았다.

올 시즌 처음 맞대결을 펼친 지난달 던디 월드컵에서는 손연재가 3위, 덩썬웨가 7위를 차지하면서 전세가 다시 역전됐다.

그러나 덩썬웨가 던디월드컵에서 발목 부상 중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그는 여전히 경계해야 할 선수다.

덩썬웨는 지난 8일 끝난 자국대회인 전국 리듬체조 챔피언십에서 후프 16.80점, 볼 17.55점, 곤봉 17.50점, 리본 16.40점 등 총점 68.2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덩썬웨는 큰 실수 없이 전 종목을 소화해 발목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했음을 알렸다.

중국의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대표선수 4명에 포함된 덩썬웨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는 대로 인천에 입성할 예정이다.

또 다른 아시안게임 경쟁자인 우즈베키스탄의 엘리타베타 나자렌코바(세계 랭킹 11위)와 자밀라 라크마토바(16위), 일본의 미나가와 가호(18위)와 사쿠라 하야카와(22위)도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키로 해 손연재(공동 5위)는 이들을 상대로 아시안게임 메달 가능성을 타진한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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