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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D-3> 중국과 비긴 일본 여자축구 '해외파 아쉽네…'

송고시간2014-09-1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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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일본과 중국의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B조 1차전 경기 모습(AP=연합뉴스)

15일 일본과 중국의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B조 1차전 경기 모습(AP=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일본 여자축구가 첫 경기에서 중국과 득점 없이 비기면서 삐걱거렸다.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은 15일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중국과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으나 다소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중국을 상대로 일본은 9개의 슈팅을 때리며 쉴 새 없이 골문을 노렸으나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일본신문 스포츠닛폰은 답답한 공격을 빗대어 "소화불량의 개막전"이라고 평가하며 "연패를 위해 좋은 출발을 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일본의 미드필더 사카구치 미즈호는 "골대 가까이 가는 것이 힘들었다. 중국의 수비벽을 뚫을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새로운 얼굴이 포함된 탓도 있지만 현지 언론들은 '해외파 에이스'의 차출이 무산된 것을 원인 중 하나로 평가했다.

스포츠매체인 닛칸스포츠 등은 아시안게임이 FIFA 일정에 포함되지 않은 터라 대표팀의 에이스인 오기미 유키(첼시 레이디스)가 소집될 수 없었던 것이 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한국도 여자 대표팀의 박은선(로시얀카)이 소속팀과 합류 시점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출전할 수 없었고, 남자팀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 손흥민(레버쿠젠)도 팀의 반대로 차출이 무산된 바 있다.

여기에 일본 대표팀이 13일 가나와 친선경기를 하고서 14일 한국에 들어와 다음 날 바로 첫 경기를 치른 것도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꼽혔다.

그러나 사사키 노리오 일본 감독은 "오랜 이동으로 인한 컨디션의 문제는 없었다"면서 "중국이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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