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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최고액 기부 홍콩재벌, USC에도 기부"

송고시간2014-09-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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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룽그룹 회장 "자선가로서 빌 게이츠·워런 버핏 넘어서"

지난해 11월 ‘아시아소사이어티(Asia Society)' 코리아센터 창립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로니 챈 항룽그룹 회장(왼쪽 첫번째). 맨 오른쪽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지난해 11월 ‘아시아소사이어티(Asia Society)' 코리아센터 창립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로니 챈 항룽그룹 회장(왼쪽 첫번째). 맨 오른쪽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지난 8일 미국 하버드대학에 역대 최고액을 기부한 홍콩 재벌 가문이 로스앤젤레스의 명문 사립대인 남캘리포니아대(USC)에도 기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부동산업체인 항룽그룹(恒隆集團)의 로니 챈 회장은 USC에 기부금을 전달하기 위해 15일 저녁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이번 기부는 항룽그룹의 자선재단인 모닝사이드 재단이 지난 8일 하버드대에 3억 5천만 달러(약 3천587억 원)를 기부한 데 이어 거의 1주일 새 두 번째 기부이다. 하버드대 기부액은 단일 기부로는 하버드 378년 역사상 최고액이다.

USC에 기부할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챈 회장은 LA로 떠나기 전 SCMP에 "이번 기부는 모든 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 위한 가문의 계획 중 일부"라며 "자식들에게는 아무것도 상속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재단이 교육과 공공 의료 지원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챈 회장은 자신과 동생 제럴드 챈이 1986년 모닝사이드 재단을 설립한 것은 자선가로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등 억만장자 자선가들을 넘어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2010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부호들에게 기부를 촉구한 데 대해 "그들이 중국 사업가들에게 재산을 만들고 자선하는 법을 조언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그들은 시장에서 자신들의 숙제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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