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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OT·QE…뭐가 뭔지?" 연준 통화정책 일지

송고시간2014-09-18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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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금리인하·양적완화 등 '비둘기파' 정책 쏟아내고용 개선·경기 회복에 '매파'(통화정책 정상화) 목소리 커져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자국 경제가 리세션(경기후퇴) 국면에 진입하자 여러 차례 경기 부양책을 썼다.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려 초저금리를 유지하거나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고자 채권을 사들임으로써 시장에 직접 돈을 푸는 방식이었다.

벤 버냉키 전 의장을 비롯한 연준 내 '비둘기파'가 정책을 주도했다.

이후 미국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경기가 회복되면서 양적완화 조치를 축소 또는 중단하고 금리를 다시 올려 통화정책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매파'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연쇄 금리 인하(2007년 9월) = 기업 신용 경색을 차단하기 위해 공격적 금리 인하 행진을 시작했다. 2007년 9월 이후 한 차례 긴급회의를 포함한 7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내렸다.

▲1차 양적완화(QE1, 2009년 3월) = 양적완화라는 용어를 쓰지 않았지만 1조4천500억 달러의 채권을 사들이기로 했다. 돈을 직접 뿌리겠다는 의도다.

▲2차 양적완화(QE2, 2010년 11월) = 연준은 경제 회복이 지지부진하자 6천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또다시 사들이기로 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2011년 9월) = 새로운 경기부양 방안으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 카드를 내놨다. 장기 국채를 사들이는 대신 단기 국채를 내다 팔아 장기 금리를 낮춤으로써 장기 금리 인하와 기업 투자를 유도하는 정책이다.

▲초저금리 유지 기간 연장(2012년 1월) = 2008년 12월부터 이어온 초저금리 기조를 최소 2014년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시한을 종전 '2013년 중반'에서 1년 이상 연장한 것이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2012년 6월) = 연말까지 2천670억 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장해 시행하기로 했다.

▲3차 양적완화(QE3)-초저금리 연장(2012년 9월) = 매달 400억 달러의 MBS(모기지담보부채권)를 사들이기로 했다. 초저금리 기조도 애초 2014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던 것을 2015년 중반까지 최소한 6개월 더 늘렸다.

▲QE3 확대 및 실업률·인플레 목표치 설정(2012년 12월) = 2013년 1월부터 매달 450억 달러 상당의 국채를 추가로 매입하기로 했다. 돈을 너무 풀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실업률(6.5%)과 물가상승률(연 2%) 목표치를 정했다.

▲월 850억달러 자산 매입 유지(2013년 1월) = 지난해 초반 7차례 FOMC 회의에서 월 850억 달러의 채권을 사들이는 정책을 지속하기로 내리 결정했다. 초저금리 기조도 이어가기로 했다.

▲테이퍼링 착수(2013년 12월) = 채권 매입액을 750억 달러로 줄이기로 처음으로 결정했다. 초저금리는 유지하기로 했다.

▲QE3 단계 축소-"상당기간 초저금리"(2014년 1∼9월) = 올해 여섯 차례 FOMC 회의에서 채권 매입액을 100억 달러씩 줄였다. 또 실업률이 목표치 아래로 떨어지자 이를 없애는 대신 "상당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명시했다.

key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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