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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철 16세축구 감독 "이승우 있어 감독으로서 행복"

송고시간2014-09-2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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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잘 싸웠어요'
'아쉽지만 잘 싸웠어요'

(방콕=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일 오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한 최진철 감독이 시상대에서 내려오고 있다. 2014.9.20
jieunlee@yna.co.kr



(방콕=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최진철 한국 16세 이하 축구 대표팀 감독은 20일 "이승우 같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2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전(1-2패)이 끝난 뒤 이같이 말했다.

이승우는 이번 대회에서 또래 선수들과 차원이 다른 기량을 자랑하며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을 석권했다.

최 감독은 이승우가 아직 완숙한 기량을 지닌 선수는 아니지만 앞으로 대성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이승우는 아직 어린 아이이지만 관심을 많이 가져달라"며 "그런 선수와 함께한다는 것은 팀 전체로서 또 감독으로서 행복한 일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그간 말로만 전해지던 기량을 대중에게 드러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축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이승우의 요란한 세리머니나 도발적인 말투를 거만하게 보는 시각도 나타났다.

최 감독은 "이승우가 자신감을 표출하는 방식의 하나이니 너그럽게 봐 달라"며 "아직 성장하는 이 아이를 응원해주면 훨씬 더 나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국은 이날 북한에 1-2로 역전패해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쳤다.

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목표인 우승을 이루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선수들의 마음부터 미리 보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수비, 스피드를 보완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며 "차근차근하게 하나씩 좋은 모습을 만들어 내년 월드컵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4강까지 주어지는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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