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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부지 매입' 복병…현대차 노사협상 지연 우려

송고시간2014-09-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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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임금협상을 마치고 이경훈 노조위원장과 윤갑한 사장이 협상장을 나서고 있다.

19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임금협상을 마치고 이경훈 노조위원장과 윤갑한 사장이 협상장을 나서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회사의 한전부지 매입이라는 복병을 만나 타결이 늦어질 전망이다.

현대차 노사는 23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2차 임협을 재개했지만 20여분 만에 끝냈다.

노조는 곧바로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추가 파업계획을 잡기로 했다. 회사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다.

회사는 그동안 노조의 통상임금 확대 요구에 대해 비용이 많이 든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으나 한전부지를 구입하려하자 노조가 반발, 협상 타결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노조는 이미 성명서를 내고 한전부지 매입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 6월 3일 임협이 시작된 이후 회사는 지금까지 임금 9만1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300% + 500만원, 품질목표 달성격려금 120%, 사업목표 달성장려금 300만원 지급, 만 60세 정년 보장 등을 제시한 상태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2일과 28일 2차례 부분파업과 함께 특근, 잔업을 거부했다.

회사는 노조의 2차례 파업으로 차량 1만5천500여 대를 생산하지 못해 3천400억여원의 매출차질이 생겼다고 집계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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