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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12년만에 '금빛스매싱' 합작한 남자 배드민턴팀

송고시간2014-09-2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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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환호하는 유연성-이용대
<아시안게임> 환호하는 유연성-이용대

<아시안게임> 환호하는 유연성-이용대
(인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 결승전 한국 대 중국의 제 2경기에서 첫번째 세트를 따낸 유연성(왼쪽), 이용대가 기뻐하고 있다. 2014.9.23
superdoo82@yna.co.kr

(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금빛 스매싱'을 날린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세계 정상급 실력자와 은퇴를 깨고 돌아온 맏형, 미래의 기대주가 뭉쳐 조화를 이룬 팀이다.

지난해부터 남자복식 파트너를 이뤄 1년도 되지 않아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른 이용대(26·삼성전기)와 유연성(28·국군체육부대)은 명실상부 한국 셔틀콕의 간판스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민 남동생'으로 떠오른 이용대는 앞서 두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이 없었으나 세 번째 도전에서 '금빛 스매싱'을 날렸다.

이용대와 같은 2003년부터 국가대표로 뛴 유연성은 다른 복식 스타들의 그늘에 가려 '2인자'로 머물다 이용대와 만나 '1인자'로 발돋움하며 설움을 털어냈다.

<아시안게임> '해냈다'
<아시안게임> '해냈다'

(인천=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 결승전 제 5 경기 단식에서 가오후안을 누르며 한국팀의 승리를 확정지은 이현일이 환호하고 있다. 2014.9.23
jihopark@yna.co.kr

둘은 이번 대회 3경기에 출전해 모두 승리하며 세계랭킹 1위 다운 저력을 뽐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5위인 김사랑(25)-김기정(24·이상 삼성전기)은 2011년부터 국가대표팀에서 꾸준히 호흡을 맞추고 대학 졸업 이후에는 같은 소속팀까지 들어가면서 '환상의 짝꿍'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용대와 김기정은 올해 초 도핑테스트 절차 위반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는 위기에 놓였으나,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법조계가 나선 끝에 징계가 풀려 어렵사리 이번 대회에 나서 금메달까지 합작했다.

고성현(27·국군체육부대)과 신백철(25·김천시청)은 올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이용대-유연성을 꺾고 우승을 차지, 대표팀 내 선의의 경쟁을 더 뜨겁게 만들어 한국 남자복식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다.

한국 선수 최초로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맏형' 이현일(34·MG새마을금고)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이어 2개의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아시안게임> 이 기쁨 모두 함께
<아시안게임> 이 기쁨 모두 함께

(인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 결승전 한국 대 중국의 제 1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한국의 손완호가 기뻐하고 있다. 2014.9.23
superdoo82@yna.co.kr

특히 그는 한국이 탈락 위기에 몰린 일본과의 8강전에서 우에다 다쿠마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을 4강으로 이끌어 이름값을 톡톡히 했고, 중국과의 결승전에서는 마지막 주자로 나서 궈환을 꺾고 한국의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이현일이 런던 올림픽 이후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단식의 대표주자가 된 손완호(26·국군체육부대)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단체전에서 매 경기 한국의 1번 주자를 맡은 그는 일본과의 8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 다고 겐이치에 역전승을 거두고, 중국과의 결승전에서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천룽을 꺾으면서 금메달의 서막을 알렸다.

손완호는 금메달을 목에 건 23일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유연성과 함께 전역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또 다른 단식 기대주 이동근(24·요넥스)은 단체전 8강전과 4강전에 출전해 힘을 보탰고, 막내 전혁진(19·동의대)도 경기에 뛰지는 못했으나 형들과 함께 귀중한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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