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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노인 5명중 1명꼴 '우울증 고위험군'

송고시간2014-09-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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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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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제주시 지역 65세 이상 노인 5명 가운데 1명은 우울증 고위험군이고, 3명 가운데 1명 정도는 자살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정영은 제주대의대 교수)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제주시내 경로당 29곳과 노인대학 1곳을 이용하는 65세 이상 노인 763명을 대상으로 노인우울평가 설문조사를 한 결과 22.5%(172명)가 우울증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우울증 위험도는 60대 13.2%, 70대 19.4%, 80대 25.7%, 90대 이상 32.5%로 연령이 많을수록 높았다.

성별 우울증 위험은 여성(25.8%)이 남성(13.4%)보다 2배가량 높았다.

부부가 함께 거주하는 노인의 우울증 위험도를 1로 봤을 때 이혼이나 별거(4.76), 미혼(3.07), 사별(2.72) 순으로 위험도가 높았다.

제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제주시내 경로당 20곳의 노인 413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등을 이용해 자살사고 및 자살 경향성 실태조사를 한 결과에서는 29.5%(122명)가 자살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위험성은 여성이 남성보다 2.4배, 부부가 함께 거주하는 노인보다 이혼·별거(5.02배)하거나 미혼(4.18배)인 노인이 훨씬 높았다.

우울증이 있는 노인은 우울증이 없는 사람보다 자살 위험도가 13배 이상 높았다.

정영은 센터장은 "자살 고위험군은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노인 돌보미로 활동하는 생명사랑지킴이들을 잘 양성해 자살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k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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