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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朴대통령 유엔 연설 비난…"위험천만한 도발행위"

송고시간2014-09-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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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평통 성명 발표

박 대통령, 제69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박 대통령, 제69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뉴욕=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9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4.9.25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넣는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집권자가 직접 유엔 무대에서 극악한 망발질을 해댄 것은 처음"이라며 "박근혜의 이번 악담은 자기의 흉악한 본심을 드러내고 우리와의 정면 대결을 선포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어 "우리는 박근혜 패당의 이번 대결 망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박 대통령이 기조연설에서 북핵문제와 인권문제를 거론한 것을 "우리 존엄과 체제에 대한 정면도전이며 위태로운 남북관계를 완전히 파국으로 몰아넣는 극히 위험천만한 도발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이 제시한 DMZ(비무장지대) '세계생태평화공원' 구상에 대해 "북남 사이의 첨예한 군사정치적 대결상태를 해소하지 않고 어떻게 분계선지역에 평화공원을 건설할 수 있겠느냐"며 10·4선언에서 합의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문제부터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박 대통령이 독일 통일을 언급한 것에 대해 "괴뢰패당이 흡수통일에 환장이 돼 대결과 전쟁을 바란다면 우리는 우리 방식으로 조국통일의 최후승리를 이룩할 수밖에 없고 그러한 만단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9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 핵 포기와 북한 인권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유엔 등 국제사회의 한반도 통일을 위한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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