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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수용 방러 앞두고 극동지역 '잠재력' 부각

송고시간2014-09-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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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유엔총회 회원국 대표연설에 나서고 있다. (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유엔총회 회원국 대표연설에 나서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리수용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러시아 극동지역의 잠재적인 경제적 가치를 부각하는 글을 실어 눈길을 끈다.

노동신문은 29일 '원동지역 발전에 힘을 넣는 러시아' 제목의 기사에서 러시아 정부가 극동지역의 홍수 피해를 경제발전과 직결되는 문제로 보고 복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는 풍부한 천연자원, 지정학적 가치 등 극동지역의 '거대한 잠재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극동지역에는 150억t 이상의 석탄과 90억t의 원유, 14조㎥의 가스 등 러시아의 보물고로 불릴 만큼 풍부한 천연자원이 있고 세계 3대 어장 중 하나를 끼고 있어 수산업이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원유·천연가스 공급지임과 동시에 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수송로로서 지위가 커지고 있다"며 극동지역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러시아 정부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치켜세웠다.

노동신문은 러시아 정부가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건설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며 "러시아 정부와 인민의 노력으로 극동지역은 날로 변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이 북한과 인접한 극동지역의 가치를 언급한 것은 러시아와의 경제협력에 대한 북한의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말 러시아를 방문하는 리수용 외무상은 북핵 6자회담 재개 등 정치·외교 문제를 포함해 극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양국 간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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