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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콩코르디아호 선장 애인 "선장은 진실을 밝혀라"

송고시간2014-09-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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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지난 2012년 이탈리아 초호화 유람선 콩코르디아호 좌초 당시 모든 승객에 앞서 배를 탈출해 비난을 샀던 선장의 전 애인이 선장에게 사고 당시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섰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미니카 세모르탄(25)이라는 이 여성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프란체스코 셰티노, 유람선을 포기한다고 발표하고 나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일주일의 시간을 주겠다. 일주일!"이라 말했다고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이 전했다.

세모르탄은 '오기'라는 잡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선장이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자신은 새로운 정보를 폭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셰티노 선장은 현재 32명이 숨진 지난 2012년 1월 사고 이후 다중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세모르탄은 사고가 났던 날 저녁 셰티노 선장과 함께 술을 마시던 장면이 여러 승객에 목격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세모르탄은 처음에는 사고 당시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있었으며 선장이 술을 마셨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등 그를 옹호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루마니아와 몰도바 이중 국적인 세모르탄은 지난해 10월 법정에서 자신이 선장과 연인 관계였고 저녁식사도 함께했다고 시인했다. 그녀는 "셰티노와 사귀고 있었고, (그날 저녁) 그와 저녁 식사를 하고 후식도 함께 먹었다"고 말했다.

한편 셰티노 선장은 인도네시아 출신의 조타수가 결정적인 명령을 오해해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부인하고 있다.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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