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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메르스,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요건 안돼"

송고시간2014-10-0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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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2일(현지시간) 중동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직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WHO는 지난달 25일 제7차 중동 호흡기 증후군 비상위원회를 열어 이메일 등을 통해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작된 메르스가 최근 들어 감염환자 수가 줄고 있고 아직 인간끼리 전염된 사례도 발견되지 않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메르스 비상위원회는 아프리카 등 메르스가 전파되기 쉬운 지역의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이슬람 성지 순례 기간을 전후해 메르스의 전파경로와 예방 방법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중동과 아프리카의 낙타 등 전염병 매개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현재 메르스 전염병 확산이 다수 주춤하지만, 내년 봄에 다시 급속도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메르스의 국제적 전파를 막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는 긴급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3개월 뒤에 메르스 비상위원회를 다시 소집할 계획이다.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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