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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예산, 얼마나 들까?

송고시간2014-10-0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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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가 재정상의 문제로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 신청을 철회한 가운데 동계올림픽에 얼마나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 통신은 2022년 동계올림픽의 유치를 희망했던 도시들이 재정상의 문제로 줄줄이 발을 빼고 있다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데 들어간 510억 달러(약 54조원)가 다른 국가들의 도전정신을 꺾었다고 3일 전했다.

남은 2022년 동계올림픽의 유치 희망 도시는 베이징, 알마티 정도로 최종 개최지는 내년 7월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2018년 동계올림픽은 평창에서 개최된다.

AP 통신에 따르면 소치 동계올림픽은 하계와 동계를 통틀어 가장 비싼 올림픽이었다.

러시아는 아무것도 없는 소치에 수많은 올림픽 경기장을 지어 소치를 동계스포츠의 중심지이자 관광도시로 탈바꿈시켰다.

여기에 들어간 돈은 510억 달러(약 54조원)로 경기장뿐만 아니라 도로, 철도, 호텔, 터널 등도 포함된다.

비용 초과와 부패에 관한 보도가 끊이지 않아 정확한 금액은 결국 산출되지 않았으나, 경기장 건설에 들어간 비용은 대략 120억 달러(약 13조원)로 예상된다.

러시아 조직위원회는 6월 소치 올림픽이 2억6천100만 달러(약2천769억원)의 흑자를 봤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정부는 조직위에 4억2천만 달러(약 4천456억원)의 보조금을 준 바 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의 조직위 총 예산은 20억 달러(약 2조원)이었다.

올림픽을 운영하는 데 들어간 총 비용은 60억 달러(약 6조원) 정도였고, 여기에는 밴쿠버와 휘슬러 사이에 높은 '시 투 스카이 고속도로' 건설 비용도 포함된다.

밴쿠버의 가장 큰 문제는 선수촌 건물들이 2008년 경기 침체의 여파로 팔리지 않아 이 부지를 강변 마을로 탈바꿈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선수촌은 올해가 돼서야 팔렸고, 기대했던 1억 달러(약 1천61억원)의 수입은 여전히 들어오지 않고 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의 예산은 14억 달러(약 1조4천853억원)로, 조직위는 최종적으로 3천200만 달러(약 339억원)가 부족하다고 밝힌 바 있다.

초과된 비용은 36억 달러(약 3조8천192억원) 안팎으로, 1억 달러(약 1천61억원)짜리 루지와 봅슬레이 트랙은 운영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올해 해체됐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은 13억 달러(약 1조3천792억원)의 예산을 잡았고, 1억 달러(약 1천61억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발표됐다.

미국 정부는 6억 달러(약 6천365억원) 정도를 도시에 지원했고, 추가 11억 달러(약 1조1천670원) 정도가 도로, 다리 등 시설을 개선하는 데 배정됐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 들어간 비용은 알려진 바가 없으나, 대략 100억 달러(약 10조6천억원) 정도가 들어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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