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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아공 기독교민병대, 대통령 48시간 내 사임 촉구

송고시간2014-10-0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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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아공 무슬림-기독교 충돌…15명 사망(자료사진)
중아공 무슬림-기독교 충돌…15명 사망(자료사진)

중아공 무슬림-기독교 충돌…15명 사망

(AP=연합뉴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도 방기에서 29일(현지시간) 아프리카평화유지군(MISCA) 병사들이 무슬림 민병대의 공격을 받아 부상한 기독교도를 옮기고 있다. 전날 방기 중심에 있는 '아워 레이디 오브 파티마'교회 근처에서는 무슬림과 기독교 민병대간의 충돌로 신부 등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marshal@yna.co.kr

(AP Photo/Laurence Geai)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류일형 특파원 =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 기독교 민병대 안티발라카가 캐서린 삼바-판자 대통령의 48시간 내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AFP 통신이 7일 보도했다.

삼바-판자 대통령을 향한 최후통첩은 앙골라로부터 받은 원조금 1천만 달러(약 106억원)가 빼돌려졌다는 언론보도 후에 나왔다.

패트리스 에두아르드 은가이소나 국가 조정관은 "안티발라카 운동 책임자들은 과도정부가 더 이상 신뢰를 주지 못한다고 보고 대통령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티발라카는 대통령에게 하야할 48시간을 준다"고 밝혔으나 최종시한은 명시하지 않았다.

안티발라카는 또 내각에 참여하고 있는 소속 정치인에게도 과도정부에서 사임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8월 말 시민사회, 정당, 그리고 이슬람계 무장세력 셀라카와 기독교계 무장세력 안티발라카 동맹의 대표자들이 새 내각을 구성하면서 안티발라카 진영도 관광장관과 환경장관직을 맡았다.

중아공에서는 지난 1년 6개월 간 이슬람 반군 셀레카와 기독교 민병대 안티발라카의 유혈 충돌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전체 국민 460만 명 중 100만 명 이상이 난민 신세로 전락했다.

셀레카 반군은 지난해 3월 기독교도인 프랑수아 보지제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무력으로 정권을 잡은 뒤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기독교인들을 탄압했다. 이에 기독교인들은 안티발라카 민병대를 결성해 보복에 나서며 내전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안티발라카가 득세하면서 지난 1월 셀레카 반군 지도자 미셸 조토디아 임시 대통령이 베냉으로 망명한 뒤 과도의회가 같은 달 20일 수도 방기 시장이던 삼바-판자를 과도정부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ryu62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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