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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스키점프 '1인자' 다카나시, 평창서 개인훈련

송고시간2014-10-0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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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나시 사라(AP=연합뉴스DB)

다카나시 사라(AP=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세계적인 여자 스키점프 선수인 다카나시 사라(18·일본)가 평창을 찾아 일찌감치 2018 동계올림픽 대비에 나선다.

대한스키협회 관계자는 "다카나시가 9일 입국해 15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경기장에서 훈련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일본 홋카이도 가미카와에서 태어난 다카나시는 키가 152㎝에 불과한 10대 소녀이나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24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여자 스키점프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아버지 다카나시 히로나리가 선수 출신이고, 오빠 다카나시 간타도 현재 선수로 활동하는 등 '스키점프 가족'의 일원으로도 유명하다.

2011년부터 성인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한 다카나시는 만 16세이던 2012-2013시즌 월드컵에서 사상 최연소 종합우승을 이뤘다.

2014 소치 올림픽에서 여자 스키점프가 처음 정식종목이 되면서 그는 유력한 '초대 챔피언' 후보로 꼽혔으나 4위에 그쳐 메달권에도 들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막을 내린 2013-2014 월드컵에서도 종합우승을 차지, 두 시즌째 정상을 지키면서 명성을 재확인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노리는 그는 아버지, 오빠, 개인 트레이너 등과 함께 평창에 머물며 경기장을 답사하고 직접 점프도 해볼 예정이다.

대한스키협회는 "알펜시아의 스키점프 공식 경기장인 K-98 노멀힐 점프대에서 여자 선수가 뛰는 것은 다카나시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는 여자 스키점프가 걸음마 단계로, 공식 경기장에서 대회를 치르거나 훈련할 만한 선수가 없다.

스키협회는 "다카나시를 비롯한 세계적인 스키점프 선수들의 방한 훈련을 통해 종목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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