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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에볼라 우려로 7명 추가 격리…총 14명

송고시간2014-10-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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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스페인 보건당국이 9일(현지시간) 에볼라 확진 환자와 접촉한 7명을 추가로 격리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건당국은 에볼라 환자를 치료했던 간호사 테레사 로메로 씨가 6일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와 접촉해 에볼라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이들을 예방 차원에서 격리조치했다.

로메로 씨는 지난달 29일부터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지만 일주일 뒤에야 격리돼 그 사이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격리된 이들은 로메로 씨가 이용한 미용실 직원 2명과 간호사 3명 등이다. 앞서 격리됐던 이들 중 한 명이 퇴원해 현재 격리 인원은 총 14명이다.

이처럼 서방에서도 에볼라 공포가 커지고 있지만 치료제 개발은 더디기만 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태의 긴박성을 고려해 지난 8월 시험단계의 에볼라 치료제 사용을 허가했지만 이를 사용할 지를 놓고는 여전히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나 앰브로즈 캐나다 보건장관은 8월에 WHO에 기증하겠다고 밝힌 시험단계 에볼라 백신 'VSV-EBOV'가 아직 공급되지 않고 있다며 "WHO가 이 백신을 사용할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백신은 동물 대상 시험에서는 효능을 입증했지만 아직 사람 대상의 임상시험은 거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시에라리온이 에볼라 환자를 찾기 위해 지난달 실시한 3일 간의 전국폐쇄 조치가 너무 짧았다는 지적이 전문가로부터 제기됐다.

스위스의 과학자 탄자 스타들러는 AFP통신에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분석해보니 평균 잠복기가 5일로 나타났다면서 폐쇄 조치가 더 길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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