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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아공 수도서 총격전…평화유지군 1명 포함 9명 사망

송고시간2014-10-1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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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 무슬림지역서 안티발라카-셀레카·유엔군 충돌"

중아공 무슬림-기독교 충돌(자료사진)
중아공 무슬림-기독교 충돌(자료사진)

중아공 무슬림-기독교 충돌…15명 사망

(AP=연합뉴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도 방기에서 지난 5월 29일(현지시간) 아프리카평화유지군(MISCA) 병사들이 무슬림 민병대의 공격을 받아 부상한 기독교도를 옮기고 있다. 전날 방기 중심에 있는 '아워 레이디 오브 파티마'교회 근처에서는 무슬림과 기독교 민병대간의 충돌로 신부 등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marshal@yna.co.kr

(AP Photo/Laurence Geai)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류일형 특파원 = 최근 유혈사태가 재연되고 있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 수도 방기에서 9일(현지시간) 총격전이 벌어져 유엔평화유지군(MINUSMA) 병사 1명을 포함, 적어도 9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10일 보도했다.

중아공의 유혈 충돌은 새로운 긴장은 기독교 민병대 안티발라카가 최근 캐서린 삼바 판자 과도정부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낸 뒤 가열되고 있다.

휴먼라이츠워치(HRW)는 48시간 동안 계속된 이번 전투는 2년 동안 수천명이 숨지고 1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한 중아공에서 수개월 내 가장 치열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숨진 평화유지군 병사는 파키스탄 출신으로, 지난달 15일 유엔이 아프리카연합(AU)군으로부터 평화유지임무를 인계받은 이후 발생한 첫 사망자다.

국제적십자 관계자는 파키스탄-방글라데시 연합부대에 속한 또 다른 병사와 민간인 등 25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무슬림지역인 방기의 KM-5 구역을 중심으로 한 소요 사태로 거리는 텅 비고 상점들은 문을 닫았으며 청년들은 바리케이드로 도로를 막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충돌로 3천여 명의 주민이 수도 남서쪽 빔보 마을로 대피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말했다.

전 셀레카 부의장 무함마드 다파네는 "기독교 민병대 안티발라카는 KM-5 지역을 빼앗으려고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슬람 무장세력 셀레카와 MINUSMA 군에 의해 격퇴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대변인은 "반기문 총장이 유엔평화유지군의 사망과 부상에 대해 단호한 어조로 비난하고 중아공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일하는 유엔군에 대한 이 같은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ryu62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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