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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회 '팔레스타인 국가인정 동의안' 가결

송고시간2014-10-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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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결서 274대 12 압도적 찬성…구속력 없으나 상징적 의미

(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 영국 의회가 팔레스타인을 공식 국가로 인정하는 동의안을 가결했다.

영국 하원은 13일(현지시간) 야당인 노동당 의원의 발의로 이뤄진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동의안 표결에서 찬성 274대 반대 12의 압도적인 지지로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의 동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영국 의회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대열에 동참으로써 국제사회에 미치는 상징적인 파급 효과는 클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표결은 노동당 그레이엄 모리스 의원의 발의안을 둘러싼 자유토론에 이어 진행됐으며 정부 각료들은 기권했다.

동의안은 '의회는 영국 정부가 이스라엘과 함께 팔레스타인도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고 믿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국 정부는 팔레스타인 국가인정 문제에 대해서는 평화 정착과 연계해 적절한 시기에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공식적인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국가 인정 문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의 핵심 사항으로, 현재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불가리아, 체코, 헝가리 등 7개국만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12개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했다.

최근에는 스테판 뢰프벤 스웨덴 신임 총리가 지난 3일 취임 연설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의 열쇠로 '2국가 해법', 즉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안을 지지한다고 밝혀 다시 논란을 촉발시켰다.

t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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