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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트레킹 한국인 사상자 없는 듯…계속 확인중(종합)

송고시간2014-10-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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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한국인숙박업소 "연락 두절 한국인 '무사' 연락"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뉴델리·서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장재은 이재영 기자 = 네팔 히말라야 지역에서 폭설과 눈사태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한국인 사상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16일 파악됐다.

네팔 주재 한국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네팔 문화관광부, 산악인협회, 숙박업소, 여행사, 부상자가 이송된 카트만두 병원 등을 통해 한국인 사상자가 있는지 계속 파악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한국인 피해에 관한 언급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는 한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카트만두의 한 숙박업소 관계자는 "에베레스트 촐라(Cho La) 고개 쪽으로 트레킹을 간 손님 1명이 오전까지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이날 오후 "그가 탕보체의 숙소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다는 동행 포터의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쪽으로 간 나머지 10명과 안나푸르나봉쪽으로 트레킹을 간 5명은 앞서 모두 연락이 됐고 안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카트만두에서 주로 한국인을 상대로 트레킹을 알선하는 '빌라에베레스트'의 사장이자 셰르파(등반안내인) 앙도르지는 "안나푸르나 근처에 40∼50명 정도의 한국인이 있지만 대부분 숙소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앙도르지는 "한국인들은 5∼10명 정도씩 집단을 이뤄 방문했다"며 "등산협회, 트레킹협회, 여행사 등을 통해 구조소식을 주시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한국인 피해자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부언했다.

그는 "폭설이 내린 13일과 14일 한국인들은 사고지역 트레킹 일정을 잡지 않고 대부분 숙소에 머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히말라야 트레킹의 기점도시인 포카라에서 한식당과 트레킹 주선업체를 운영하는 김혁찬 씨는 "조모씨 등 한국인 3명이 우리 회사를 통해 안나푸르나봉 머스탱 쪽으로 올라갔는데 어제 이상 없다고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사진촬영 때문에 왔다는 조씨 일행은 날씨 때문에 머스탱 지역 숙소에 지난 이틀 동안 머물렀으며 당분간 숙소에 더 머물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김씨는 전했다.

김씨는 다만 조씨 일행이 머스탱 지역에서 한국인 3명을 마주쳤는데 일정과 코스가 달라 헤어졌기에 현재 상황을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산사태가 나기 전 안나푸르나봉 쏘롱라 고개(해발 5천461m)를 지나 최근 하산한 한국인을 만났다며 "그가 자기 뒤에 쏘롱라 고갯길에 있던 한국인은 없으며 고개를 넘으려고 산장에서 대기하던 한국인은 폭설로 되돌아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네팔 당국은 지난 이틀간 안나푸르나봉 쏘롱라 고개로 가는 길목의 머스탱과 마낭 지역에서 자국민을 비롯해 캐나다, 폴란드, 이스라엘, 베트남, 인도 등 모두 24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다울라기리 산 베이스캠프에서도 눈사태로 슬로바키아 산악인과 네팔 셰르파 등 모두 5명이 사망했다고 당국은 전했다.

현재 한국대사관은 포카라에 직원을 보내 트레킹 주선 업체, 식당, 산악인협회 등을 다니며 누가 어디로 어떻게 올라갔는지 알아보고 있다.

rao@yna.co.kr,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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