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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부터 의료진까지' 세계 각국 에볼라 대응 강화

송고시간2014-10-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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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직원(가운데)이 간호사들에게 에볼라 방호장비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직원(가운데)이 간호사들에게 에볼라 방호장비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피해가 확산하면서 세계 각국 정부와 국제단체, 재단 등이 에볼라 대응을 강화하고 나서고 있다.

수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지원부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의료진 파견과 치료센터 설치까지 지원 양태도 다양하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쿠바는 지난달 의사, 간호사, 전염병학자, 감염통제 전문가 등 165명의 의료전문가를 시에라리온에 파견하기로 했으며 중국도 에볼라 주요 발병국인 시에라리온에 174명의 의료 인력을 보냈다.

노르웨이는 인력 220명과 더불어 3천900만 유로(529억7천만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국과 프랑스도 각각 인력을 투입해 시에라리온과 기니에 치료센터를 추가 설치한다. 영국은 특히 병력 750명, 의료용 선박 한 대와 헬리콥터 세 대를 동원할 계획이다.

영상 기사 에볼라보다 빨리 퍼지는 '공포'…에볼라 '백태'
에볼라보다 빨리 퍼지는 '공포'…에볼라 '백태'

[앵커] 아프리카 대륙에 집중됐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유럽과 미국 본토에서도 등장하면서 전 세계가 에볼라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피어볼라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고 항공기 승객이 소개되는가 하면 국제 스포츠 경기가 연기될 운명에 놓였습니다. 연합뉴스 백나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유럽과 미국에서 현재까지 에볼라 확진을 받은 환자는 스페인 1명, 미국 2명에 불과하지만 공포감은 훨씬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미국에서는 공포를 의미하는 단어 피어(Fear)와 에볼라를 결합한 '피어볼라'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고 수업을 취소하거나 휴교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공항에서는 에볼라 의심 환자가 발생해 여객기가 수 시간동안 격리되기도 했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 출발해 프랑스를 경유, 마드리드에 도착한 에어프랑스 여객기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에어프랑스 승객> "의료요원들이 그 승객의 체온을 재고 관찰하더니 잠시 후 우리더러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했습니다." 내년 1월 중순 시작되는 2015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도 개최국인 모로코가 아프리카축구협회에 연기를 요청해 개최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무스타파 엘 칼피 / 모로코 공보장관> "2015년 모로코에서 열릴 예정인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 대회의 연기와 관련해 보건장관이 국제 보건 규정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체코에서는 지난 11일 방역복을 입은 체코 경찰이 에볼라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가나 출신 유학생을 검은 비닐로 씌운 채 수하물 카트에 앉혀 이송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세계 각국이 이처럼 에볼라 예방, 확산방지 대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지나친 공포감은 오히려 집단 히스테리와 사회 동요를 부추길 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미국은 전문 인력 130명을 서아프리카에 추가 파견했으며 보건인력 교육을 위해 병력 3천200명을 서아프리카 지역에 배치한다.

한국 정부도 17일 에볼라 발병국에 보건인력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파견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의사·간호사·검사요원 등 의료 전문인력 10여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서방국가와 주요 국제조직을 중심으로 막대한 금전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은 4억5천만 유로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총 3억5천만 달러를 원조액으로 책정했다.

세계은행은 2억3천만 달러 규모이던 에볼라 원조 금액을 4억 달러로 두 배 가까이 늘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억3천만 달러, 아프리카개발은행(ADB)은 2억2천500만 달러를 지원했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만든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5천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으며,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에볼라 퇴치 재단에 2천500만 달러를 전달하기로 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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