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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위기 대응에 전세계 14개국 이상 인력지원

송고시간2014-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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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中·쿠바 등…유엔, 인력지원 시급성 강력 호소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우리 정부도 보건인력을 아프리카에 보내기로 한 가운데 세계 각국의 인력 지원 현황이 관심이다.

외교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7일 현재까지 총 14개국 이상이 개별 국가 차원에서 에볼라 구호를 위해 아프리카 현지에 군병력 또는 보건인력을 파견했거나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각국에서 파견되는 인력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주요 발병국인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에 집중된다.

미국은 3천여명의 군병력과 65명의 보건인력을 아프리카 현지에 파견했다. 미국 측 지원인력은 현지에 병상 1천700여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시에라리온에 군병력 750명을 파견키로 했고, 특히 740명에 이르는 의료인력이 에볼라 구호를 위해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도 200명가량의 보건인력을 시에라리온에 보내 이동실험실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쿠바도 165명에 달하는 의료진을 파견했다.

독일은 연방군 100명과 보건인력 70명을 라이베리아에 보냈고 프랑스도 보건인력 25명을 기니에 배치했다. 이들 국가는 원활한 구호 지원을 위한 항공 수송도 돕고 있다. 일본도 보건인력 24명을 보낼 예정이다.

이외에 노르웨이, 캐나다, 러시아, 덴마크,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보건인력 파견을 결정했다. 아프리카 역내 기구인 아프리카연합(AU) 차원에서도 150명이 투입됐다.

여기에 더해 스웨덴이 의료진과 건축·물류 전문가 등의 현장구호 참여를 언급하는 등 에볼라 구호에 인력을 투입하는 국가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효과적인 에볼라 대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력 지원이 시급하다고 그간 국제사회에 강력히 호소해 왔으며,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을 인력 파견 결정 과정에서 주요하게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유엔에서 에볼라 확산을 국제사회의 전체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되는 큰 사태로 규정하고 있다"며 "지원 요구가 매일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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