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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눈사태 사망 39명으로 늘어…구조작업 계속(종합)

송고시간2014-10-1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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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네팔 히말라야의 쏘롱라 고개(해발 5천461m)에서 구조대원들이 눈사태로 숨진 희생자의 시신을 헬기가 있는 곳으로 끌고가고 있다. (A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네팔 히말라야의 쏘롱라 고개(해발 5천461m)에서 구조대원들이 눈사태로 숨진 희생자의 시신을 헬기가 있는 곳으로 끌고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네팔 히말라야 지역에서 14일(현지시간) 발생한 폭설과 눈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가 39명으로 늘어났다고 영국 BBC방송이 18일 보도했다.

네팔 정부 관계자는 나흘간 이어진 수색활동으로 지금까지 289명이 구조됐으며 3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는 네팔인 가이드(셰르파)와 짐꾼 등 11명을 비롯해 캐나다인, 폴란드인, 이스라엘인, 베트남인, 인도인, 슬로바키아인 등이 포함됐다.

교도통신은 이날 안나푸르나의 트레킹 코스에서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남녀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헬기 등을 동원한 구조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AP통신은 여전히 수십명의 사람들이 고립된 산장에 갇혀 있다고 전했으며, dpa통신은 수십명이 행방불명 상태라고 보도했다.

네팔 당국도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히말라야 쏘롱라 고개의 비극
히말라야 쏘롱라 고개의 비극


(A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네팔 히말라야의 쏘롱라 고개(해발 5천461m)에서 구조대원들이 눈사태로 숨진 희생자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관광부 관계자는 BBC에 헬기를 5천790m 상공까지 띄워 눈 덮인 지역을 샅샅이 뒤지고 있으며 군을 동원해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 가운데 가장 높은 지점인 쏘롱라 고개의 눈을 치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지역에 20∼25명의 사람이 있으며 현재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팔트레킹협회(Trekking Agencies' Association of Nepal)의 케샤브 판데이 는 블룸버그통신에 "오늘은 고도가 높은 핵심지역을 수색할 계획"이라며 "날씨가 나아지고 눈이 녹고 있어서 오늘 저녁에는 좀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9∼10월은 히말라야 날씨가 상대적으로 온화해 세계 각국에서 수천 명이 트레킹을 위해 찾는 시기다.

하지만 이번 주초 인도 동부를 강타한 대형 사이클론 후드후드의 영향으로 이례적으로 네팔 전역에 폭우와 폭설이 내려 피해가 컸다.

폭설 당시 독일인들과 안나푸르나를 오르던 한 셰르파는 AP와의 전화통화에서 하늘이 맑았지만 갑자기 눈이 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며 "불과 두발자국 앞도 안보였으며 시계(視界)가 제로에 가까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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