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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사고 수사본부, 압수물 분석 주력…관련자 조사 계속

송고시간2014-10-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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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를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 관계자들이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공공지원지원센터 내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지원본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19일 오전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를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 관계자들이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공공지원지원센터 내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지원본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0일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4일째를 맞아, 전날 확보한 행사관련 문건과 컴퓨터 본체, 관계자 휴대전화 등 20상자 분량의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전 11시부터 수사관 60여명을 투입, 서울시 중구 회현동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 이들로부터 행사장 관리를 하청받은 업체,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성남시 분당구 경기과기원 판교테크노밸리 지원본부 등을 5시간여 동안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데일리TV 총괄 본부장 등 행사 관계자와 경기과기원 직원 등 7명의 신체를 포함한 자택, 사무실, 승용차 등도 포함됐다.

영상 기사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책임규명' 수사 속도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책임규명' 수사 속도

[앵커] 경기도 성남 판교 야외 공연장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피해 유가족들은 선처를 호소했지만 관련자들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사고가 주최 측의 허술한 안전 관리로 인한 인재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수사의 초점은 행사 주최 측의 과실 여부. 경찰은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이데일리 등 2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행사 준비와 시설 관리자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환풍구 덮개를 시공한 업체 관계자들도 불러 부실공사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1차 육안 감식에서 철제 덮개를 지지하는 받침대가 부실하게 시공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미 사고 행사장에 안전요원이 서류상으로만 배치됐을 뿐 실제로는 없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사전 안전점검을 하지않은 분당소방서와 소규모 경찰만 배치한 분당경찰서 등 유관기관의 조치가 적법했는 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당초 환기구 반대편에 설치될 예정이었던 무대가 이데일리측의 요구로 옮겨진 사실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보상 문제가 합의되면서 유족들은 선처를 호소했지만, 경찰은 주최 측 등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뉴스Y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참고인 소환조사도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행사 관계자와 시설 관리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환풍구 덮개를 시공한 업체 관계자들도 불러 부실공사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조사 대상은 현재까지 모두 참고인 신분"이라며 "지금까지 참고인 1차 진술을 통해 기초조사를 진행했다면, 지금부터는 압수물 분석을 통해 실체적인 진실을 가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광장 환풍구 덮개 붕괴사고로 공연을 관람하던 시민 27명이 18.7m 아래로 추락,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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