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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테크노밸리 직장인들 공포·불안·우울…

송고시간2014-10-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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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본부 지원 심리상담 받은 29명 중 5명 남짓 '고위험군'

빗속 애도
빗속 애도

(성남=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20일 오전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현장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테크노밸리 야외광장 환풍구 주변에서 인근 직장인들이 헌화 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사고 상황이 문뜩문뜩 떠올라 잠을 잘 수가 없어요.", "환풍구처럼 생긴 철망 같은 것만 봐도 깜짝깜짝 놀라 피해 다녀요."

직장 동료 등 27명의 사상자를 낸 참사를 겪은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환풍구 추락사고에 따른 정신적 충격으로 수면장애, 공포감, 불안 등을 호소하고 있다.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 대책본부가 지난 17일 사고 발생 이후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테크노밸리 직장인 등을 위한 심리상담 지원에 나선 이후 20일까지 29명이 상담을 받았다.

이들 상당수는 '사고 상황이 자주 떠오른다', '환풍구처럼 생긴 철망만 보면 깜짝 놀라 피해 다닌다',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 등 공포감, 불안, 우울, 수면장애 등을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5명 남짓은 '위험군'으로 분류돼 심층 상담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심리상담을 통해 정신건강에 이상이 있는 소견자로 조사되면 대면상담을 제안해 심층상담을 진행하고 이들 상태에 따라 병원으로 연계, 전문의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 정신건강증진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고 여파로 직장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울 만큼 극심한 공포를 느끼는 분들은 심리 상담이나 치료 등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고 대책본부는 이번 사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1대 1 전담 공무원을 배치, 심리상담과 법률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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