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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김미희, 김영환 고소…"北자금 구경도 못해"(종합)

송고시간2014-10-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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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기사 북한 자금 선거 유입설, 이상규·김미희 "사실무근"
북한 자금 선거 유입설, 이상규·김미희 "사실무근"

[앵커] 통합진보당 이상규, 김미희 의원이 때아닌 북한 공작금 선거 유입설에 휘말렸습니다. 두 사람은 "돈을 구경조차 한 적도 없다"며 법적인 대응에 착수했습니다. 강영두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에서 정당 해산 심판이 진행 중인 통합진보당. '강철 서신'의 저자로 80년대 대학가 주사파의 대부로 알려진 김영환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이 정부 측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김씨는 약 20년 전인 1995년 지방선거와 이듬해 총선에 출마한 진보 진영 후보들에게 북한에서 받은 자금을 지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당시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이상규, 김미희 의원을 지목해 5백만 원씩 줬다면서, 이 돈이 자신이 밀입북해 받은 40만 달러와 민혁당 재정사업으로 번 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사자로 지목된 두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미희 / 통합진보당 의원> "김영환의 황당무계한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명예훼손입니다. 김씨는 본인의 새빨간 거짓말에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 "국정원이 서울시 공무원을 간첩으로 조작했듯이 또다시 모략에 의한 종북선동을 일으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상규, 김미희 의원은 김영환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습니다. 누구의 말이 사실인지는 이제 검찰 수사와 재판을 통해 가려지게 됐습니다. 뉴스Y 강영두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통합진보당 이상규, 김미희 의원이 22일 최근 두 의원을 겨냥해 북한 자금으로 선거에 출마했다고 주장한 김영환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김 연구위원은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 16차 공개변론에서 "민혁당 하부조직에 1995년 지방선거와 1996년 총선에 입후보하라고 지시, 두 후보가 각각 지방선거에 출마했다"며 "한명당 500만원씩 자금을 지원했는데 북한 밀입북 당시 지원받은 40만달러와 민혁당 재정사업으로 번 돈이 쓰였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이날 고소장 제출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김씨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며 "진술이 그대로 인용 보도되면서 진위와 관계없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허무맹랑한 '종북선동'에 분노보다 연민의 정마저 느낀다"며 "김씨는 본인의 새빨간 거짓말에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북한에서 준 자금으로 선거를 치렀다고 했지만, 저는 그 자금을 구경도 못했다"며 "그런 자금이 있다면 당장 가져와라"라고 반발했다.

두 의원은 "김씨는 어제 1999년 법정진술도 거짓이었음을 자백했다"며 "그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은 믿을 수 없다. 이번 망언은 검찰과 법무부, 국정원이 공모해 진보당을 없애려는 해산 선동"이라고 주장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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