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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태형 두산 감독 일문일답 "구심점이 되겠다"

송고시간2014-10-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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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짧은 2년 계약…"계약기간 길면 좋죠"

김태형 두산 신임 감독, '공격적인 야구를 하겠다'
김태형 두산 신임 감독, '공격적인 야구를 하겠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두산의 새 감독으로 선임된 김태형 SK 배터리 코치가 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베어스맨' 김태형(47)이 사령탑이 되어 3년 만에 두산 베어스로 돌아왔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2일 잠실구장에서 김태형 신임 감독 취임식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복 차림으로 잠실구장에 도착한 그는 김승영 사장이 전달한 두산 유니폼을 입고 '두산 사령탑'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올해 두산은 구심점이 없어서 혼란스러워했던 것 같다"고 진단한 김 신임 감독은 "감독으로 선수, 코치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며 소통하고, 내 메시지도 분명하게 전달하겠다"며 "내가 구심점이 돼 두산을 선수단 전체가 같은 곳을 향해 달리는 강한 팀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 감독은 "내년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목표를 세우며 "기동력을 살리겠다"고 구체적인 방향도 설정했다.

두산은 21일 송일수 감독을 경질하고 김태형 SK 배터리 코치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김태형 신임 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이며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등 총 7억원에 사인했다.

김 신임 감독은 다소 짧은 계약기간에 대해 "나도 계약기간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농담도 전하며 "일단 중요한 건 내가 감독이 됐다는 것과 두산만의 색 있는 야구를 펼쳐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태형 신임 감독과의 일문일답.

-- 두산 신임 감독에 선임됐다.

▲ 정말 감사드린다. 감독 제의를 받고 솔직히 담담했다. 지금은 '어떻게 두산을 잘 이끌어갈까'를 고민하고 있다. 지켜봐 달라.

-- 지난해 두산의 문제점을 지적하자면.

김태형 두산 신임 감독, '잘 부탁드립니다'
김태형 두산 신임 감독, '잘 부탁드립니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두산의 새 감독으로 선임된 김태형 SK 배터리 코치가 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

▲ 구심점이 없어 선수들이 혼란스러워했던 것 같다. 선수들에게서 하고자 하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강한 팀이 되려면 구심점이 되는 사람이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같은 목표를 제시해서 함께 나아가야 한다.

-- 감독으로서의 포부를 밝히는 것 같다.

▲ 감독 중심으로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 두산 베어스만의 색깔 있는 야구를 펼치고 싶다. 나는 두산에서 주장, 배터리 코치로 일했다.

주장일 때는 개성 있는 선수를 팀에 녹아들게 하고자 쓴소리도 했다. 코치로서는 내 담당 선수(포수)에 집중했다. 감독은 모든 선수에게 신경을 써야 하는 자리다. 나는 선수들의 말을 들어주면서 나의 메시지도 분명하게 전달하겠다. 신뢰를 쌓아 강팀을 만들고 싶다.

-- '김태형 감독'은 어떤 야구를 펼칠까.

▲ 나는 소극적인 야구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야구를 추구한다. 허슬 플레이를 하는 선수를 좋아한다. 이런 생각을 확실하게 전달하겠다. 두산이 올해 투수력에 문제가 있었지만 충분히 나아질 여지가 있다. 나는 두산의 기동력을 더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

-- 감독 첫해 목표는.

▲ 어제 감독으로 선임돼 아직 준비를 확실하게 하지 못했다. 코칭스태프 선임 문제 등도 추후 상의해야 한다. 두산이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지난해에는 한국시리즈까지 올랐던 강팀이다. 당연히 내년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 두산이 프런트 야구를 한다는 시선이 있다.

▲ 받아들이기 나름인 것 같다. 나는 선수와 코치로 22년 동안 베어스에 있으면서 그런 부분은 신경 쓰지 않았다.

-- 김동주는 내년에 1군에서 뛸 수 있을까.

▲ 지금 답을 드리기가 어렵다. 코칭스태프와 상의하겠다.

-- 2년 계약이 다소 짧은 느낌이다.

▲ 나도 계약기간이 더 길었으면 좋겠지만 중요한 건 내가 감독이 됐다는 것과 두산만의 색이 있는 야구를 펼쳐야 한다는 점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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