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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찰, 의사당 총격사건 `단독범행' 잠정 결론

송고시간2014-10-2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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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인의 범행"…CNN방송 "범인은 지하디스트와 연계"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캐나다 경찰은 23일(현지시간) 전날 오타와에서 발생한 국회의사당 총격사건을 범인 마이클 제하프-비보(32)의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CBC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의 주요 언론은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오타와 경찰국장인 찰스 보르들로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르들로 국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현재로서는 팔러먼트 힐에서 어제 발생한 총격사건이 한 개인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오타와 경찰관인 마크 수시도 AP통신에 범인은 1명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저녁까지 오타와 도심의 주요 지역을 폐쇄하고 수색을 벌였으나 공범의 단서를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의사당 및 인근 건물의 출입을 통제한 가운데 사무실을 하나씩 돌며 내부를 수색했고, 이로 인해 의사당 직원들은 최장 10시간 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당초 경찰은 사건 직후 공범이 최대 3명까지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보르들로 국장은 "오타와의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없다"면서도 수사를 계속 벌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범인인 제하프-비보는 전날 전쟁기념탑을 지키던 왕립기마경찰대원 네이선 시리요(24)에게 총을 발사해 숨지게 한데 이어, 의사당으로 난입해 총기를 발사하다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됐다.

미 CNN방송은 제하프-비보가 급진적 이슬람 교리를 공유하는 캐나다 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와 연계돼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CNN은 미 대테러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슬람으로 개종한 제하프-비보가 하시불라 유수프자이라는 사람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결돼 있다고 전했다.

유수프자이는 시리아의 이슬람 전투원들과 함께 싸우기 위해 출국, 캐나다 당국이 수배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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