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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아공 남부서 다시 유혈사태…30명 사망

송고시간2014-10-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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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연되는 중아공 유혈사태(자료사진)
재연되는 중아공 유혈사태(자료사진)

난민촌으로 변한 교회 마당

(AP=연합뉴스) 이슬람계와 기독교계의 유혈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안전을 위해 피신한 주민들이 2013년 12월 28일(현지시간) 수도 방기의 한 교회 마당에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다.
marshal@yna.co.kr
(AP Photo/Rebecca Blackwell)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류일형 특파원 = 최근 유혈사태가 재연되고 있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 남부 밤바리 시에서 다시 유혈사태가 벌어져 적어도 30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아공 유엔평화유지군(MINUSCA)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1과 22일 무장괴한들이 밤바리 시 야말레 마을을 습격, 약탈과 방화를 저지르면서 30여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무장괴한들이 인근 마을들도 공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중아공은 지난 7월 이슬람 셀레카 반군과 기독교 안티발라카 민병대가 휴전협정에 서명하면서 비교적 평온했으나 최근 정부가 앙골라로부터 받은 원조금 1천만 달러(약 106억원)가 빼돌려졌다는 일부 언론보도 후 안티발라카가 캐서린 삼바 판자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낸 뒤 다시 유혈사태가 재연되고 있다.

중아공에서는 지난 1년 6개월간 이슬람 반군 셀레카와 기독교 민병대 안티발라카의 유혈 충돌로 수천 명이 사망하고 전체 국민 460만 명 중 100만 명 이상이 난민 신세로 전락했다.

셀레카 반군은 지난해 3월 기독교도인 프랑수아 보지제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무력으로 정권을 잡은 뒤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기독교인들을 탄압했다. 이에 기독교인들은 안티발라카 민병대를 결성해 보복에 나서며 내전 상황이 계속돼 왔다.

ryu62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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