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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살포단체, 주민·진보단체 회원과 충돌

송고시간2014-10-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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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단체 회원, 전단 실은 트럭 급습해 풍선 찢어

'전단살포 막아라'
'전단살포 막아라'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보수단체가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한 2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민통선 주민들이 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트랙터를 몰고 모여들고 있다. 2014.10.25
andphotodo@yna.co.kr

(파주=연합뉴스) 우영식 최재훈 기자 =2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입구에서 대북전단을 날리려는 보수단체와 파주시민·진보단체 회원이 충돌했다.

대북전단날리기국민연합 회원들이 타고 온 전세버스가 오전 11시 40분께 임진각 주차장에 도착하자 파주 시민과 진보단체 회원 30여 명은 차를 가로막고 둘러싼 채 전단 살포 추진에 격렬히 항의했다.

전단 살포 막기 나선 청년들
전단 살포 막기 나선 청년들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역 인근에서 마스크와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청년들이 보수단체의 대북전단 풍선을 빼앗은 뒤 칼로 찢고 있다. 2014.10.25
andphotodo@yna.co.kr

이들은 대북전단날리기연합 대표 최우원 교수를 향해 욕설하며 "너희 때문에 농사를 못 짓겠다, 돌아가라"며 항의했다.

일부 주민은 최 교수를 향해 날계란 5개를 던지기도 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대한민국 수호, 종북좌익 척결' 등의 구호를 외치고 피켓을 흔들며 맞섰다.

앞서 11시 20분께에는 복면과 두건으로 얼굴을 가린 진보 단체 회원 20여 명이 임진각 인근에 주차돼 있던 탈북자 단체의 트럭을 급습해 전단과 풍선을 빼앗았다.

이들은 임진각 인근을 뛰어다니며 빼앗은 풍선을 칼로 찢어 버리고 전단을 길가와 하천에 뿌렸다.

대북전단 풍선 빼앗아 달아나는 청년들
대북전단 풍선 빼앗아 달아나는 청년들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역 인근에서 마스크와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청년들이 보수단체의 대북전단 풍선을 빼앗아 달아나고 있다. 2014.10.25
andphotodo@yna.co.kr

단체 관계자는 "대북전단을 못 날리게 하려고 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최우원 교수는 이에 대해 "우리가 합법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려 했는데 북괴의 사주를 받은 사람들이 우리 트럭을 습격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양측 간의 물리적 충돌이 있을 경우 즉각 개입하기 위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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