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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풍년 예고…김장철 마케팅전 본격화

송고시간2014-10-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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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0만∼120만대 판매 예상…10월 판매량 20% 증가"채소값 하락에 직접 김장하는 가구 증가…10년 교체 주기도 맞물려"

롯데백화점, 딤채 2015년형 5도어 김치냉장고 출시
롯데백화점, 딤채 2015년형 5도어 김치냉장고 출시

(서울=연합뉴스) 23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모델이 딤채가 출시한 5도어 김치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까지 본점 8층 더웨이브 매장에서 딤채 5도어 김치냉장고를 전시, 판매한다. 2014.10.23 << 롯데백화점 제공 >>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도 대표적인 계절 가전인 김치냉장고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신제품을 내놓은 주요 가전업체들은 김장철을 앞두고 본격적인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김치냉장고 연간 판매량은 110만∼12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05만대가 팔렸던 지난해보다 5∼14% 늘어나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배추와 무 등 김장 채소의 가격이 내려 직접 김장을 하는 가구가 증가한 데다, 10년마다 돌아오는 김치냉장고 교체 주기와도 맞물려 시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과 롯데하이마트[071840] 등 가전유통업체들은 지난달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0%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가전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불려온 김치냉장고는 연간 판매량이 2012년 99만7천대로 100만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시장 포화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LG전자,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 아카데미' 개최
LG전자,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 아카데미' 개최

(서울=연합뉴스) LG전자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 수도조리전문학교에서 가전 판매·마케팅을 담당하는 남자 직원을 대상으로 배추김치, 열무김치, 깍두기 담그는 법을 교육하는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김치냉장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주요 고객인 주부들과의 소통을 더욱 원활히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기획하게 됐다고 LG전자는 전했다. 2014.9.23 << LG전자 제공 >>
photo@yna.co.kr

김치냉장고는 한 해 판매량의 절반가량이 김장철인 11월과 12월 두 달에 집중된다. 시장에서는 이를 겨냥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주요 업체 간의 경쟁에 불이 붙었다.

원조 김치냉장고 업체인 위니아만도는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김치요리 경연대회를 열고,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내 식품 코너인 '고메이494'에서 체험 행사도 진행 중이다. 위니아만도는 올해 김치 숙성 기능을 강화한 5개의 독립공간을 갖춘 김치냉장고 '딤채' 신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005930]는 김치냉장고 판촉을 위해 가격할인 혜택을 주는 '미리장만 대축제' 행사를 지난 9월부터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땅에 묻는 김장독 효과를 살린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지펠아삭 M9000' 신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066570]는 가수 겸 작곡가인 유희열을 김치냉장고 모델로 내세운 온라인 광고 캠페인과 고객참여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김치냉장고 광고를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LG전자는 올해 강화된 유산균 기술을 적용한 김치냉장고 '디오스 김치톡톡' 신제품을 내놨다.

김치냉장고 시장은 위니아만도, 삼성전자, LG전자가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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