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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돌 목장 세운 맥그린치 신부 아일랜드대통령상

송고시간2014-10-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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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돌 목장 세운 맥그린치 신부, 아일랜드 대통령상
이시돌 목장 세운 맥그린치 신부, 아일랜드 대통령상

이시돌 목장 세운 맥그린치 신부, 아일랜드 대통령상
(서울=연합뉴스) 제주 이시돌 목장을 설립하는 등 한국에서 반세기 넘게 선교와 사회사업을 해 온 패트릭 J. 맥그린치(한국명 임피제·86) 신부가 아일랜드 대통령상을 받는다고 주한 아일랜드대사관이 27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아일랜드 더블린의 대통령관저에서 열린다. 2014.10.27 << 문화부 기사 참조, 주한아일랜드대사관 제공 >>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제주 이시돌 목장을 설립하는 등 한국에서 반세기 넘게 선교와 사회사업을 해 온 패트릭 J. 맥그린치(한국명 임피제·86) 신부가 아일랜드 대통령상을 받는다고 주한 아일랜드대사관이 27일 밝혔다.

맥그린치 신부는 1954년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선교사로 제주에 왔다.

당시 제주는 한국전쟁과 4·3 사건을 거치며 물질적으로 빈곤하고 정신적으로도 피폐한 상태였다.

맥그린치 신부는 황무지를 개간해 경작하고 새로운 농업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제주의 가난을 타개할 대책으로 한라산 중산간 개간을 통한 목축업 육성에 주목해 성이시돌 목장을 설립했다. 이때부터 '돼지 신부님'이란 애칭을 갖게 됐다.

맥그린치 신부는 노인, 빈곤층, 노숙자, 실업자 등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병원과 경로당, 요양원, 유치원, 청소년회관 등 여러 복지시설을 설립했다.

또 4H클럽 제주 조직을 꾸리고 제주 최초의 지역신용협동조합인 한림신협도 설립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막사이사이상을 비롯해 적십자상, 제주도문화상 등을 받았고 1973년 제주도 명예도민증을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아일랜드 더블린의 대통령관저에서 열린다.

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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