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가 이번 달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다시 증가했다면서 27일(현지시간) 주의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사우디가제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사우디 곳곳에서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가 23명으로 집계돼 지난달 12명보다 크게 늘었다.
사우디 보건부는 "감염된 낙타와 접촉을 피하고 의료기관은 메르스 전염을 예방하는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2012년 발병이래 이번 달까지 사우디 내 메르스 감염환자는 77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331명이 숨졌다.
메르스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감염된 낙타와 직접 접촉하거나 낙타 고기나 젖을 섭취하면 사람에게도 전염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hska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4년10월28일 18시52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