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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美대사, 임신 6개월 아내와 함께 한국도착

송고시간2014-10-3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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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장문의 첫 인사'…"한국 생활 매우 기대"

인사말하는 리퍼트 신임 주한미국대사
인사말하는 리퍼트 신임 주한미국대사

(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마크 리퍼트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귀빈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리퍼트 대사의 부인인 로빈 리퍼트 여사.

(영종도=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마크 리퍼트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은 30일 오후 부임을 위해 한국에 도착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인천공항 도착 뒤 귀빈실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미리 준비한 도착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도착성명의 앞부분 1분가량을 유창하지는 않지만 비교적 또박또박한 한국어로 읽어내려가 눈길을 모았다.

다소 긴장한 표정의 그는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마크 리퍼트입니다. 주한미국대사로 한국에서 일하게 되어서 아주 기쁩니다"고 서툰 발음이지만 또렷한 한국어로 인사를 이어갔다.

이날 한국어 첫 인사를 위해 그동안 매우 열심히 연습했다는 게 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리퍼트 대사는 현재 임신 6개월째인 부인 로빈 여사와 함께 한국에 도착했다

그는 부인을 소개하면서 "아내가 임신 중인데 곧 가족이 한 명 더 생길 것"이라면서 "한국 근무가 끝날 즈음엔 양국관계는 더욱 강력해지고, 양국 국민은 더 안전하고 번영하며 우리 리퍼트 가족도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41세로 역대 최연소 주한미국대사인 리퍼트 대사의 첫 아이는 한국에서 태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인사를 통해 한국 문화와 음식에 대한 애정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또 "저희 애완견인 그릭스비와 함께 자주 나갈 텐데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며 한국 생활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릭스비는 리퍼트 대사 부부가 기르고 있는 바셋하운드 종의 애완견으로, 리퍼트 대사는 부임 전 취임 선서에서 '중요한 가족 구성원'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리퍼트 대사는 입국 일정이 항공 연결편 문제로 하루 지연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저희가 국제적으로 여행하다 보니 이동상의 경미한 문제가 있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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