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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들의 신해철 조명 잇달아

송고시간2014-11-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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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예능, 드라마, 라디오 불문 추모 이어져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마왕' 신해철의 죽음이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 사회에 충격으로 다가온 가운데 방송사들의 신해철 조명도 이어지고 있다. 가요와 예능, 다큐와 시사프로그램, 라디오와 드라마를 불문하고 신해철의 과거 모습과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영상들이 잇달아 방송되고 있다.

MBC '다큐스페셜'은 3일 밤 11시15분 '신해철, 마왕이라 불리운 사나이'를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신해철의 음악 인생과 못다 한 이야기를 담고, 3일 부검 등 그의 사인을 둘러싼 논란도 짚는다.

앞서 SNS에 신해철의 죽음과 관련해 '복수하겠다'며 분노를 표했던 시나위의 신대철은 이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평소에 지병을 앓거나 몸이 약했거나 이런 사람도 아니었고 굉장히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친구였다"며 신해철과 못다한 음악작업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독설가로 알려졌지만 지인들에 따르면 사실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순진했던 신해철은 가수 이승기의 데뷔도 도왔다. 고등학생이었던 이승기에게 선뜻 곡을 준 것. 이승기의 1집 첫곡 '시작'과 끝곡 '앵콜'이 바로 그것이다.

프로그램은 지난 6월 신해철이 1천번 이상 녹음해 만든 1인 아카펠라 'A.D.D.a'의 제작과정도 공개한다.

<방송사들의 신해철 조명 잇달아> - 2

SBS '뉴스토리'는 4일 오후 8시55분 '떠나간 마왕, 커지는 의혹'을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숨지기 열흘 전 장협착 수술을 받았던 신해철이 그 이후 사망에 이르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재구성하며 추적한다.

현재 신해철이 사망 전 응급수술을 받을 당시 소장에 천공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료 과실에 대한 논란과 의혹이 번지고 있다.

프로그램은 이와 함께 고인을 향한 뜨거운 추모 열기도 조명한다.

한편, 이에 앞서 JTBC는 2일 밤 신해철의 유작 방송인 '속사정 쌀롱'을 방송했다. 지난달 9일 녹화된 새로운 토크쇼로, 방송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지만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팬들과 나누고 싶다는 유족의 뜻이 있어 방송됐다.

또 EBS '스페이스 공감', MBC 에브리원 '신해철의 스페셜 에디션' 등 신해철이 과거 출연했던 프로그램들이 긴급 재방송 편성되면서 고인을 추억했다.

이와 함께 라디오 방송은 물론이고, 최근 녹화·편집한 드라마에서도 잇달아 신해철의 음악이 흘러나왔다. MBC TV 월화극 '오만과 편견'이 지난달 28일 방송에서 신해철의 '재즈카페'를 과거 회상신에 삽입하는 등 드라마계에서도 작품 속에 신해철을 추모하는 작은 움직임들이 이어지고 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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