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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학생들, 아베 부인에 "시대에 뒤떨어졌네요"

송고시간2014-11-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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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 여사 작년 방영된 '한자와 나오키' 본다고 하자 지적

갈라만찬 참석한 아베 일본 총리 내외
갈라만찬 참석한 아베 일본 총리 내외

(베이징=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APEC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아베 일본 총리 내외가 10일 오후 갈라만찬이 열리는 중국 베이징 워터큐브에 도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일본어를 공부하는 중국 학생들을 만나 '퍼스트레이디' 외교를 펼치는 과정에서 '당혹스러운 경험'을 했다고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키에 여사는 아베 총리와 별도로 10일 오후 일본국제교류기금 베이징문화센터를 찾아 일본 문화체험 활동을 하는 중국 학생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아키에 여사는 중국 학생들에게 "일본의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느냐"고 묻자 중국 학생들은 "드라마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한류 드라마의 열렬한 팬인 아키에 여사가 "어떤 드라마냐"며 관심을 보이자 학생들은 '히루가오'(晝顔)란 드라마 이름을 댔다.

아키에 여사는 놀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 웃음을 터뜨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드라마는 올해 일본에서 불륜을 소재로 방영돼 인기를 끈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이어 아키에 여사가 "지금은 작년에 방영된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半澤直樹)를 보고 있다"고 하자 학생들은 입을 모아 "너무 시대에 뒤떨어졌네요"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키에 여사는 '무안'하지만 이 상황을 웃으며 넘길 수밖에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키에 여사는 남편인 아베 총리와 함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이다.

아베 총리는 전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후 첫 정상회담을 개최했지만 냉랭한 대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키에 여사는 이날 오전에는 중국의 퍼스트레이디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다른 외국 정상의 부인들과 함께 장애인 관련 회의에 참석, 장애인들의 예술전시 공연을 둘러봤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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