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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어린이들은 정상적 가정서 성장할 권리 있어"

송고시간2014-11-1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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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현지시간) 어린이는 신체적 성장이나 정서적 발달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는 가정에서 성장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신앙교리성이 '결혼에 있어 남자와 여자의 상호 보완성'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국제세미나 연설을 통해 상호 보완성이라는 단어는 다른 쪽을 완성해주거나 비효율성을 보충해주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지만, 이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의미가 있는 소중한 단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탈리아 바티칸 라디오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상호 보완성은 결혼과 가정의 뿌리이며 특히 가정은 본인과 다른 사람의 재능을 알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첫 번째 학교"라면서 "우리 대부분은 가정에서 이상과 가치, 선행과 자선에 대해 눈뜨고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이성과 열정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며 가정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요즘에는 결혼과 가정이 위기 상황에 처해있고 많은 사람이 쉽게 결혼 관계를 포기하고 있다"면서 "이런 혁명적 방식이 종종 자유라는 깃발을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은 많은 사람이 영적으로나 물질적으로 황폐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가정의 위기는 자연환경과 같은 사회적 환경으로서 인간 생태계까지 위기 상황을 맞게 하고 있다"면서 "가정은 사회의 분열을 막고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초이며 어린이들은 그런 가정에서 성장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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