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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가볼만한 곳:제철 맞은 '김장여행'

송고시간2014-11-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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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맛 보는 외국인 여행자(전수영 기자)
김치맛 보는 외국인 여행자(전수영 기자)

김장재료 찾아 떠난 만난 '젓갈정식'
김장재료 찾아 떠난 만난 '젓갈정식'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부안 곰소시장에서 젓갈쇼핑을 한 뒤 각종 젓갈로 가득찬 '젓갈정식'을 하는 것은 여행의 또 다른 별미다. 사진은 청어알젓을 밥에 얹은 모습.2014.11.21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김장이 한창인 요즘이다. 여행을 가고 싶지만, 김장도 해야 하고 마음만 바쁘다. 여행 고수들은 이럴 때 김장재료를 구하러 여행을 떠난다.

김장재료 찾아 떠난 '김장여행' 그리고 '젓갈정식'
김장재료 찾아 떠난 '김장여행' 그리고 '젓갈정식'

부안 곰소시장에서 젓갈쇼핑을 한 뒤 각종 젓갈로 가득찬 '젓갈정식'을 하는 것은 여행의 또 다른 별미다. 2014.11.21

마트에서 파는 김장재료의 원산지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헷갈리는 요즘, 맛난 것도 먹고 제대로 된 김장재료를 구해 돌아오는 맛이 쏠쏠하다.

김장재료 찾아 떠나는 '김장여행'
김장재료 찾아 떠나는 '김장여행'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김장철이다. 김장은 해야하고 여행도 가고 싶은 요즘, 김장재료 원산지를 찾아 떠나는 '김장여행'은 어떨까. 부안 곰소시장에서 만난 게장정식. 2014.11.21

◇ 젓갈류 = 잘 뚫린 뱃길 덕택에 조선 후기 해산물의 집산지가 된 충남 논산의 강경포구는 염장기술이 발전한 곳이다. 철길에 뱃길이 밀려나며 쇠락했지만 젓갈은 그대로 남아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강경포구 가을 정취
강경포구 가을 정취

논산에는 강경발효젓갈축제가 매년 열린다. 축제는 끝이 났지만 진한 젓갈의 맛은 그대로 남는다.

논산 명재고택 (시몽포토에이전시=연합뉴스)
논산 명재고택 (시몽포토에이전시=연합뉴스)

논산까지 간 김에 명재고택에서 머무르며 전통의 맛에 취하는 것도 좋다. 명재고택을 안고 있는 노성산(348m)은 높지 않지만 정상에서 논산 일대와 저 멀리 계룡산 자락까지 바라볼 수 있다.

청량산 폐교의 청량산배추작목반도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한무선 기자)
청량산 폐교의 청량산배추작목반도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한무선 기자)

☎ 논산시 문화관광과 041-746-5404

또 다른 젓갈 명소는 전북 부안의 곰소이다. 곰소 젓갈단지에는 새우젓을 비롯해 액젓 등 40여가지의 젓갈과 천일염 등 각종 재료가 준비돼 있다. 김장 준비를 '원스톱'에 끝낼 수 있다.

젓갈 쇼핑이 끝나면 인근 맛집에 들러 '젓갈정식' 맛보는 것을 잊지 말자. 다양한 젓갈에 젓가락이 가다 보면 밥 두 그릇은 후딱 넘긴다. ☎ 부안군청 문화관광과 063-580-443

◇ 절임 배추 = 전국의 수많은 지자체에서 절임 배추를 생산하지만 최상의 배추로 손꼽히는 곳이 있다. 바로 '마지막 남은 오지'라는 별명을 얻은 경북 봉화의 절임 배추가 그것이다.

배추 생산으로 유명한 다른 곳의 공급 물량과는 비교가 안 되지만 봉화 배추는 맛이 좋기로 알음알음으로 소문이 났다.

이곳 배추는 포기는 작지만 일교차가 큰 기후에서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아삭아삭한 데다 김치를 담근 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잘 물러지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미리 전화로 주문해야 현장 작목반에서 받아갈 수 있다.

말 그대로 '청량'한 청량산을 산행하거나 닭실마을 등을 둘러보고 오자.

☎ 워낭고냉지채소작목반 010-3809-0103

유효성분 높은 의성 마늘 ( 박지호 기자)
유효성분 높은 의성 마늘 ( 박지호 기자)

◇ 마늘 = 밤과 낮의 기온차가 큰 데다 좋은 토질에서 자란 경북 의성마늘은 유효성분이 높고 고유의 향과 약리작용이 뛰어나다. 480여 년 전부터 재배된 의성마늘의 효능은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도 나올 만큼 유명하다.

최근에는 이 마늘을 먹인 '의성마늘소'가 인기를 얻고 있다. 마늘을 구매한 뒤 의성마늘소를 '한점'하고 오는 것도 좋겠다.

증도에서의 천일염 수확 체험
증도에서의 천일염 수확 체험

☎ 금성농협 054-833-0711

◇ 천일염 = 전남 신안은 우리나라에서 염전이 가장 많은 곳이다. 신안 천일염은 다른 소금보다 미네랄은 3배 많고, 나트륨은 10%가 적은, 명품 소금으로 손꼽힌다.

점프하는 짱뚱어(김재선 기자)
점프하는 짱뚱어(김재선 기자)

그중 증도는 맑은 바닷바람과 강렬한 햇볕으로 만들어진 천일염으로 이름이 났다.

기왕 증도를 찾았다면 갯벌에 서식하는 짱뚱어로 끓인 '짱뚱어탕'의 맛을 빼놓을 순 없다.

다른 지역에서는 추어탕처럼 짱뚱어를 갈아 내 오지만 이곳은 짱뚱어를 그대로 끓여 상큼한 바다의 맛이 그대로 전해져온다.

☎ 증도면사무소(슬로시티) 061-240-8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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