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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보수단체 연평도 포격 4주기 행사 비난

송고시간2014-11-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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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1일 연평도 포격 4주기를 기념해 북한 규탄행사를 개최한 보수단체를 비난하며 이들을 단호히 응징하겠다고 위협했다.

조평통은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21일 포항지역 보수단체가 개최한 이 행사가 '최고존엄'(김정은)을 모독했다며 "우리의 타격 도수는 더욱 비상히 높아질 것이며 상상할 수 없는 수단과 방법으로 도발자들을 무자비하게 징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 행사가 호국훈련과 함께 정부에 의해 계획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하며 정부가 탈북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조장'한데 이어 이 행사까지 방치한 것은 "공공연한 전쟁 도발책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금의 남북관계에 대해 이명박 정부 때보다 더 '함악한 지경'이라며 "박근혜 패당이 신뢰·대화·평화의 넋두리를 늘어놓지만 속은 대결 흉심으로 차있으며 체제통일 야망을 실현할 개꿈만 꾸고 있다"며 대통령을 실명 비난했다.

조평통은 이어 "우리는 이미 최고존엄을 모독 중상하는 망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으며 단호히 징벌할 것이라는 것을 한두 번 천명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남북관계에서 벌어질 '파국적 후과'의 책임은 모두 남측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경상북도 특수임무수행자회 경북지부와 포항안보단체 회원들은 연평도 포격 4주기를 맞아 전날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북한정권 규탄대회를 열고 김정은 초상화를 단검으로 찢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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