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노동지청장 "화학업계 경영난에 노사갈등 우려"
송고시간2014-11-25 06:40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유한봉 울산고용노동지청장은 "내년에는 화학업계의 경영난에 따른 구조조정, 정리해고 때문에 노사갈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지청장은 2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노사관계 올해 결산과 내년 전망을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편위원회에서 선진 임금체계 개편이 이뤄지면 협력업체는 물론 통상임금 확대 문제가 현안이 되어 있는 다른 업체의 노사갈등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올해 노사관계에 대해 "전국적 현안인 통상임금 확대 적용 문제로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 중대형 기업체에서 노사갈등이 심했다"며 "그러나 울산지역 노조 설립 189개 사업장 가운데 8개만 파업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의 노사관계는 당사자 문제가 아니라 제도의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는 것 같다"며 "통상임금, 임금피크, 휴일 연장근로, 근로시간 단축, 불법파견 등이 모두 제도적 문제로 내년에도 이런 문제가 어떻게 법제화되느냐 등에 따라 전체 노사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산업재해와 관련해서는 "올해 산재의 공통점 2가지는 공장 개보수 과정에서 발생했고, 피해자가 모두 협력업체 근로자라는 점"이라며 "산재 우려 사업장 230여 곳을 전담제로 특별 지도하면서 재해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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